외국계 증권사 '베어마켓 랠리' 논쟁

외국계 증권사 '베어마켓 랠리' 논쟁

권현진 기자
2009.05.08 19:59

< 앵커멘트 >

한국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놓고 외국계 증권사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UBS증권은 코스피가 1600까지 너끈이 간다고 보고 있는 반면, 모간스탠리는 조정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권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가 1400선 언저리에 안착한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불붙었습니다.

UBS증권은 보고서에서 최근 코스피 상승은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기술적반등인 '베어마켓랠리' 수준을 넘어섰다고 진단했습니다.

추세적 상승으로 가기 위한 전 단계인 '경기순환 랠리'에 가까워졌다며, 목표주가도 외국계증권사 중 가장 높은 1650을 제시했습니다.

근거로는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 회복을 들었습니다. .

한국의 1분기 GDP가 우려를 뒤집고 전분기보다 0.1% 성장한 것을 들어, 올 한해 한국 GDP성장률도 상향 조정하고, 기업이익도 50%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하락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모간스탠리증권은 한국 증시가 아직 '베어마켓 랠리'단계를 벗어났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외국인도 이 달 들어 4조원 넘게 사들이긴 했지만 개인들의 참여율이 높고, 주가도 자기자본이익률(R0E)를 따져봤을 때 비싸다는 이유입니다.

국내 전문가들도 지나친 낙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장인환 / KTB자산운용 대표:

펀더멘탈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실물경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수준이 과거 정상적일 때보다 통계적인 착시가 있다고 보여요.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떄문에 기대보다 결과가 미흡할 수 있고요. 2분기와 3분기 실적을 추가적으로 확인한 다음에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다만, 증시 상승으로 증진된 부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진 / 신영투신 부사장:

베어마켓 랠리가 아니고 금융위기가 끝나 가면서 앞으로 큰 대세 상승의 1차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7개월만에 1400선까지 힘겹게 올라온 코스피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해 견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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