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석 달 연속 연 2%로 유지했습니다. 금리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는 경기상황이 고려된 건데요, 김혜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정례회의를 열어 5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작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3.25%포인트 인하된 이후 석 달 연속 2%에 머물게 됩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경기가 급격한 하강세를 멈춘 것으로 보이지만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아닌 만큼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우선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는 데에는 지난달보다는 더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CG 2>금통위의 경제진단 문구변화
경기에 대해 지난달 '하강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이번달에는 '하강속도가 뚜렷이 완만해지는 모습'이라며 조금 더 긍정적인 판단을 내린 겁니다.
그러나 경기가 현저하게 개선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지금 경제상황은 경기후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현저하게 살아난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앞으로 당분간은 지속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저희 전망입니다. 말하자면 아직은 불안요소가 상당히 많이 남아있다."
이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은 당분간 완화기조를 유지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면서 금융시장이 안정되도록 하겠다는 의견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도 앞으로 당분간 기준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SK증권 양진모 연구위원:
한국은행은 시중에 유동성이 너무 많이 풀렸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환경이 급격히 변할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지금 상황에서 유동성이 너무 많다고 판단할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MTN 김혜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