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시장을 여는 아침]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김진영 // 자본시장에서 새롭게 급부상하는 이머징마켓과 일본시장을 점검하는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오늘은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수석연구원과 전망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Q.1 // 아시아 주요증시, 전날 미국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로 모두 하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본 증시도 기술주의 약세로 하락마감 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일본증시는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데다 6월 1일 GM의 파산신청 우려로 관망분위기가 확산되면서 36P 하락한 9310P로 마감했습니다. 경기회복 기대와 투신펀드의 신규 설정으로 수급개선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하락폭은 줄어들었습니다.
상승종목: 도요타(+1.12%), 도시바(+1.20%), 미즈호 파이낸셜그룹(+0.44%), JFE홀딩스(+1.35%)
하락종목: 닛산(-1.81%), 캐논(-1.55%), 소니(-1.20%), 신일본제철(-0.86%), 반도체회사인 후지쓰(-1.22%)
지난해 9월부터 중단됐던 IPO가 6월 5일부터 재개될 전망이고, 목요일부터 단오절 장기 연휴에 들어감에 따라 차익매물 출회가 크게 늘어나면서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1P(-0.82%) 하락한 2588P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능형전력망 구축에 1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력설비가 3.3% 올랐고,
친환경 에너지사업으로 환경보호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석탄, 은행, 철강, 부동산 등 경기민감주는 하락
Q.2 //이머징 마켓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곳이 바로 러시아인데요.
작년 10월 바닥에서 무려 2배나 급등해, 펀드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상승 원인...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지난 20일이었죠.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 경제에 서광이 비치고 있지만 우려를 접긴 이르다고 했는데요,
러시아의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3월 실업률은 10%까지 치솟고, 1분기 GDP성장률은 -9.5%를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 국면이 뚜렷합니다.
하지만, 일부 지표는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국제유가가 연초 40달러에서 60달러 치솟고, 주요 원자재가격이 상승하자, 4월 산업생산이 17%까지 올라갔고, 루블화도 빠르게 절상되는 특수를 만끽하고 있답니다.
물론 러시아 주가는 2월초에 비해 65%나 급등했는데요, 작년 저점 이후 이미 2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 러시아펀드도 연초 이후 최대 57%~최소 36%까지 투자수익률이 올라갔습니다
이처럼 경제와 주가가 따로 노는 것은 "투자자들이 러시아 증시 투자를 결정할 때 거시경제 지표보다는 유가가 상승하면 당연히 주가도 오를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GDP의 50%를 석유와 원자재 담당하고 있어 국제가격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답니다.
올해 러시아 정부는 경제성장률을 -6%로 예상하고 있구요, 동유럽 국가들의 디폴트 우려에도 낙천적인 국민성도 상승랠리를 이끌었다고 보여집니다. 러시아인들은 "늘 현실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만큼 최악으로 치닫지는 않는다"라고 믿고 있어, 지난해 하반기 증시를 떠났던 투자자들이 2월 이후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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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상승한 러시아증시는 밸류에이션상 고평가된 데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고 국제유가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어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투자자금의 대부분은 단기 투자자금이기 때문에 급등시 차익을 실현하고 빠져 나갈 수 있답니다. 러시아증시는 최근 6개월간 세계 증시가운데 하락률, 상승률 모두 상위 5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급등락이 반복되므로 투자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Q.3 // 이번엔 중국 시장에 변수가 될 만한 소식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연일 하락세인 중국증시를 두고 IPO 때문이 아니냐 하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9개월간 중단됐던 중국증시의 IPO가 재개되면서 중국증시가 다시 2.600P 이하로 주저 앉았는데요. IPO가 중국 증시 약세전환의 단초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어떻게 보십니까?
어제까지 증감위 발행심사위원회로부터 IPO 비준을 받은 기업은 33개사로 주식수로는 144억주, 공모금액은 13조원(722억위안). 그 중에 주목할 대형사는 중국건축, 광따증권, 초상증권, 청두와 충칭간 고속도로 등이 있습니다. 현재 발행심사위원회에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종목만 300개에 달합니다
8월부터는 차스닥증시 공모주 청약이 있을 예정인데 올해 공모금액은 18조원(1000억위안)을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인들이 자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말 중엔 화 비잉 총 지(畵餠充饑)라는 단어가 있는데요,
우리말로 풀어보면 그림의 떡이라는 말입니다. 중국에서도 올해 지수 3000P 돌파는 "그림의 떡(畵餠充饑)" 은 아닐까?라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수 3000P를 돌파하려면 2600P 부근의 유통주 시가총액인 7조 위안에 10%인 130조원7천억위안 정도의 신규자금이 유입되어야만 가능합니다. 지금의 수급여건상 7천억위안은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올해들어 5월 20일까지 신규 발행된 펀드는 57개인데, 주식편입금액은 대략 569억위안에 달한다.
향후 펀드의 매수 여력은 2763억위안에 달하고, 보험사는 잠재 매수 금액은 1867억위안,
증권회사 1826억위안, 외국인(QFII)은 650.23억위안, 개인의 순매수도 5882억위안메 달한다.
주식투자가 가능한 총투자 자금은 3조 위안에 달하는데다 사회안전기금과 기타 법인의 주식매수 여력이 남아있어 IPO, 유상증자, 비유통주 해제물량을 충분히 소화해 줄 것으로 보인다.
과거 IPO가 재개됐던 6번의 경우, 5번은 한 달 내 증시가 상승(2006년 6월 19일 IPO재개시만 하락)->공급불안을 수급이나 정책적인 배려로 극복했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
최근에도 신에너지관련정책, 지능형전력망 구축사업, 도시지역 가전하향제도 등 호재가 많고, 여전히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가을철 이후에 3000P돌파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4 // 말씀해 주신 것처럼 중국 증시에 호재가 무궁무진합니다.
국영 중앙방송인 CCTV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풍력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오는 2020년까가지 3조위안(54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과 배경 짚어주시죠.
중국은 2020년까지 중공업화를 완료하고, 현재 45% 수준인 도시화율을 세계평균 수준인 60%까지 끌어올릴 예정인데요, 경제발전과 소득증가로 에너지 소비가 급증할 수 밖에 상황입니다.
이를 잘 보여준 것이, 작년 세계금융위기로 생산활동이 크게 줄었지만, 중국의 에너지소비는 오히려 4% 증가(증가속도는 -4.8%pt) 했는데요. 그 중에 석탄(3%), 석유(5.1%), 천연가스(10.1%)와 전력(5.6%)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답니다(증가속도는 각각 -4.9%pt, -1.2%pt, -9.8%pt, -8.5%pt)
주목할 점은 '교토의정서'에서 2012년까지 개발도상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5.2% 줄이도록 했는데요,
중국은 25억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경제발전을 위해선 SOC투자확대와 공장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 내수확대책을 계속 써야만 하고, 공장을 가동할수록 전력생산의 80%를 화력에 의존하고 있어 환경오염, 이산화탄소를 더 배출할 수 밖에 없는 거죠
결국 화석연료를 덜 쓰기 위해서 친환경 에너지 개발계획을 발표한 것이고, 에너지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 자원가격 인상, 노후생산시설 퇴출, 환경보호, 오염방지, 수질개선 등을 위해서 하수도 건설, 폐기물관리,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시스템도입과 상표도입 등을 이번 정책에 담았던 것입니다.
Q.5 //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개발... 규모도 상당하고 다양한 정책들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가 특별히 주목하고 있는 분야를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친환경 에너지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은 풍력발전입니다.
현재 중국의 발전규모는 894만KW로 세계 4위이지만 아시아에선 1위 랍니다.
2010년에는 2000만KW로 늘어나고 2020년에는 1억KW 이상 규모가 될 것입니다.
중국이 현재 기술로 개발이 가능한 풍력에너지는 2억5천만KW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답니다
친환경 사업은 단순히 에너지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자투자, 금융, 설계, 건설, 운전능력 등에서 큰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풍력발전기지 건설 예정지역으로는 간쑤, 내몽고, 하북, 동북, 장수 연안지역등에 천만KW급 기지가 들어설 것입니다.
중국은 풍력발전 사용시에 세금감면 혜택 외에도 풍력발전소 건설에 양호한 환경을 갖고 있는데요,
현재 설비가동률은 98.89% 수준으로 세계기준으로 매우 높습니다.
중국은 자체적으로 5메가(1메가= 1조 와트)와트급 풍력발전기를 개발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2012년 까지는 전체 생산량의 20%를 수출해 세계 상위로 부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Q.6 // 중국의 발표에 따라 국내 시장 관련주들도 벌써부터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풍력 발전 부품업체는 물론 친환경 관련주들이 중국 수혜를 톡톡히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중국 정책에 따른 국내 증시 영향.. 짚어주시죠.
올해 1분기에 중국의 풍력발전기 수입량은 7.5만KW인데요, 이번 정책 발표로 수입이 급증해 연평균 수입량은 20% 이상이 될 듯합니다
최근 5년간 중국의 풍력발전설비는 연평균 130% 이상 증가. 중국의 설비제조사는 70개가 넘는데요,
발전기 블레이드 제작사는 50개사, 터빈 제조사는 100개사에 달하지만, 대부분 외국기업이 시장을 장악. 기술수준에서 큰 격차를 갖고 있습니다
중국 풍력시장은 대부분 자국의 터빈메이커들이 장악하고 있어서 해외의 터빈메이커보다 중국업체들이 공급하기 어려운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단조업체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은 주목한 것이 지금 풍력테마주를 탄생시킨 모멘텀이 됐습니다.
풍력발전 관련주로는 태웅, 평산, 현진소재, 용현BM 등 풍력 단조업체들이 직접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고, 스페코, 한일단조, 국도화학, 효성, 동국산업 등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풍력산업 외에도 친환경 에너지 개발계획에 틈새시장인 에너지 절약, 환경오염 방지, 수질개선 등에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이 강하므로 대중국진출이 한층 활발해질 것입니다.
여기엔 삼일 페인트와 같은 회사 뿐만 아니라 두산중공업처럼 담수화설비를 갖고 있는 기업, 한전과 같은 그린 전력회사 등도 수혜를 입을 것입니다
폐기물관리,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시스템도입과 상표도입 등을 실시할 계획인데요, 현대하이스코나 현대자동차 등도 수혜가 예상됩니다.
특히 한국의 자동차용 베터리를 생산기업은 중국 베터리시장이 향후 몇 년간 몇 십배로 성장해 세계 최대 시장에서 한국기업의 힘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진영 // 지금까지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수석연구원과 함께 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