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파산 후폭풍, 부품업계 줄도산 우려"

"GM파산 후폭풍, 부품업계 줄도산 우려"

전혜영 기자
2009.05.31 17:00

자금난 가중, 파산신청 잇따를 것.."은행·정부 도움 필요"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이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부품 업체들의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the Detroit Free Press)는 30일(현지시간) GM이 다음주경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 부품업체들의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많은 부품업체들이 연쇄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디트로이트 신문은 애널리스트들의 발언을 인용, "전국적으로 부품업체들의 수익이 급감한 가운데 비용절감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자금난이 가중되면 결과적으로 부품업체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포드자동차의 주요 부품공급사인 비스티온과 자동차 섀시 제조업체 메탈다인은 최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비스티온은 극심한 경기침체로 완성차 업체들의 주문이 급감, 53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 27일 파산 보호를 신청하게 됐다.

이어 메탈다인도 연말 기준, 9억2900만달러의 부채에 시달리면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 부품 공급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4000여 자동차 부품 업체 가운데 3분의1 가량이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7개 주요 부품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지난해에는 40여개사가 파산했다.

구조조정 전문업체 CM&D의 반 콘웨이는 "대기업의 파산보호 신청이 있을 때마다 업계 시스템에 더 큰 부담이 있기 마련"이라며 "향후 실직과 딜러 폐점이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GM의 파산 '후폭풍'을 딛고 살아남은 업체들도 어려움은 여전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진한 매출을 끌어 올려야 하고, 임금 지급 등 비용마련도 시급하기 때문이다.

플랜트 앤 모란의 컨설턴트인 크렉 피츠제럴드는 "결국은 업계를 살리기 위해 은행이 조치를 취하거나,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말 파산보호 신청을 했고, GM도 다음달 1일 파산보호 신청이 유력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