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아세안 정상에 '녹색성장' 홍보

李대통령,아세안 정상에 '녹색성장' 홍보

서귀포=송기용 기자
2009.06.02 16:54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녹색성장 전시관'을 둘러보며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녹색성장'을 홍보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관 곳곳을 직접 소개하고 때때로 영어로 설명하는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아세안 각국과의 녹색성장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관에 입장하면서 자신이 매고 온 '녹색 넥타이'를 가리키며 "이게 녹색성장"이라고 말했다. 수린 피추완 아세안 사무총장이 "난 녹색 넥타이가 없다"고 하자 "하나 선물하겠다"고 화답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기술을 설명하면서 "This is our dream(이것이 우리의 꿈)"이라며 "수소연료전지차가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또 태양광발전시스템 집광판이 태양을 따라 움직인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It's like a sunflower(해바라기 같다)"라고 묘사했다.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는 "재처리 과정을 거쳐 다시 4대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수질이 3ppm(2급수)이므로 4대강은 출발 자체가 클린"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중소형) 원자로를 선보이며 "도시에 꼭 필요한 최첨단 원자로"라고 강조했다.

아세안 정상들도 친환경 산업 육성을 통해 낭비 요소를 줄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자는 녹색성장의 취지에 공감하면서 이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했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광범위한 기술이 여기에 총망라된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면서 "전 지구가 기후변화 대응을 하는 데에 핵심적인 것들이 압축돼 전시된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LED TV 두께가 4㎝라는 설명을 듣고 "그런 얇은 TV도 있느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통령선거 운동 관계로 전날 전시관을 찾았던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너무 좋았다"며 우리 정부에 자세한 자료를 요청하고 정보통신 장관에게 "전시관에서 본 한국 모델을 벤치마킹할 게 없는지 꼼꼼히 챙겨보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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