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년간 갖가지 위기설을 겪으면서 외환보유고가 모자란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 만큼,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는 이 기회에 외환보유고를 더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적정외환보유고 논쟁, 최환웅 기자가 집어봤습니다.
< 리포트 >
적정수준의 외환보유고가 얼마인지를 놓고 논쟁이 뜨겁습니다.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은 지난 28일 "지금처럼 환율이 낮을 때가 외화를 확보하기 좋은 시기"라며 "외환보유액은 3000억 달러가 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1481억 달러에 이르는 단기외채와 유동성이 심한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등을 고려하면 현재 2267억 달러에서 약 800억 달러는 더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보유고 확대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외화를 사들이려면 그 만큼 원화를 써야 하는데 이를 위한 이자는 큰 부담"이라고 말했습니다.
원화자금 없이 해외에서 직접 달러를 들여올 경우에도 이자부담은 만만치 않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발행한 외평채 30억 달러의 금리는 연8% 정도라 이자부담만 년간 2400억원에 이릅니다.
한국은행 역시 "달러를 사들여 외환보유고를 늘린다면 국제적으로 환율조작국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한 달러를 사기 위해 원화를 풀 경우 인플레를 자극할 수 있어 물가를 책임지는 한은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관련전문가들은 외환보유고 확충에 앞서 단기외채 비율과 경상수지 규모 등 기초체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녹취](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먼저 단기외채의 비율을 낮춘 뒤에야 외환보유고 확보가 의미있다..."/
'외환시장의 안정은 외환보유고만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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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송, 최환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