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證-아이운용 국내 첫 출시…기업 자금난 해소 기대도
개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공모형 메자닌펀드(Mezzanine Fund)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메자닌펀드란 주식과 채권의 중간단계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 신종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뜻한다.
그 동안 사모형태로만 만들어진 메자닌펀드가 공모형으로 출시됨에 따라 개인들도 쉽게 신종증권 투자가 가능해진 것은 물론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증권과 아이투신운용은 공동으로 국내 첫 메자닌펀드인 ‘아이메자닌증권투자신탁1호’를 개발, 오는 15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채권혼합형인 이 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상인 기업이 발행하는 BW, CB, EB 등에 투자하며, 20% 이하는 공모주 및 실권주에, 나머지는 유동성 자산으로 운용된다. 또 신용등급 AA 이상인 하이브리드채권과 A- 이상인 사모사채, 모기지채권 등에도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이 펀드는 시장상황에 따라 신종증권을 매수하고, 주식을 공매도하는 매수차익거래를 통해 추가수익을 얻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만기 2년인 이 펀드는 단위형으로 모집기간은 2주간이며 추가납입은 불가능하다. 목표수익률은 연 10%.
김태훈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저금리와 증시불안 속에서는 채권보다는 수익이 높지만 주식보다는 위험이 낮은 BW 등의 신종증권 투자가 적합하지만 개인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공모형 메자닌펀드는 이 같은 시장의 투자니즈와 시장상황을 고려해 개발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메자닌펀드는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투자하는 사모형태로만 출시됐다. 그 동안 일반 공모펀드의 경우 대차거래가 불가능해 자산운용이 제한돼 있었고, 투자적합 신종증권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공모펀드에도 대차거래가 허용되고, 올 들어 우량기업들의 신종증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메자닌펀드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김형호 아이투신운용 상무는 “국내 시장도 펀드 개발, 투자 수요와 공급 등 3박자가 딱 맞아떨어지면서 메자닌펀드가 활성화될 수 있는 토양이 됐다”며 앞으로 유사한 펀드들이 많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독자들의 PICK!
전문가들은 공모형 메자닌펀드가 활성화되면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견,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고 주식 투자자도 기업에 대한 투자를 꺼리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메자닌펀드가 그 틈을 메울 자금조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