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선 하회, PR 5300억 매물 폭탄
지수선물이 외국인이 다시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나흘만에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지수 하락→베이시스 악화→프로그램 매도'의 악순환을 반복하며 현물시장을 뒤흔들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15일 지난주말 종가 대비 1.95포인트(1.07%) 하락한 179.95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핵심도 외국인이었다. 지난주말 종가에 비해 소폭 상승한 채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선물은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낙폭이 커지기 시작해 한 때 178선까지 후퇴했다.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줄이며 180선을 다시 회복했지만 동시호가에서 다시 180선을 내주고 말았다.
외국인은 개장초 소폭 순매수를 보였지만 30분도 안돼 매도로 돌아섰다. 이후 매도 강도를 계속 확대해 4368계약 순매도로 장을 끝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93계약, 309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선물을 팔고 이에 따라 베이시스가 악화돼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는 현상이 이날도 재현됐다. 베이시스는 개장초에도 백워데이션(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전환 이후 백워데이션이 심화됐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4570억원, 비차익거래가 738억원 등 총 5308억원의 매물을 쏟아 내면 현물시장의 하락을 주도했다. 마감기준 베이시스도 -0.71로 이틀 연속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장중 11만 계약을 넘어서는 등 급증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급격히 청산돼 144계약 증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