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악화에도 다우는 급등한 까닭

고용지표 악화에도 다우는 급등한 까닭

박소현 MTN 기자
2009.06.26 08:56

[MTN 박소현 앵커의 뉴욕증시 이슈점검]

오늘 새벽 뉴욕 3대 지수는 2%대의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 박소현 앵커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나흘만인데요. 마감지수부터 점검해 보죠.

네, 간밤에 나왔던 경제지표들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개별 종목들이 강한 흐름을 보이며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다우지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장시작부터 흐름이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신규실업자수가 예상외로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약보합으로 문을 열었는데요. 하지만 유가 상승과 호전된 실적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내 상승 반전했습니다. 8,300선 아래에서 시작한 다우지수는 한때 8,800포인트 가까이 오르기도 했고요...

나스닥.. S&P500,,

오늘 강세를 나타냈던 종목들은 에너지 관련과 소매업 관련주들이었습니다. 미국 최대의 주방용품업체인 베드 매스 앤 비욘드가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덕분에 주가는 9.5% 나 뛰어올랐습니다.

다우지수종목 가운데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6% 대 강세를 나타냈고요.

이 밖에도 의료보험 개혁 비용을 10년간 1조 달러로 줄일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헬스케어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질문2] 고용지표가 악화됐다고 했는데, 얼마나 안좋아진 겁니까?

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1개월만에 다시 최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고용시장의 안정은 역시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장 초반 뉴욕증시에 부담으로 다가섰습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만 5천명이나 증가한 62만 7천 건을 기록했습니다. 당초 60만 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했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었고요. 지난주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던 연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수도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한 전문가는 이에 대해 이번에 발표된 주간 고용지표는 고용시장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언급했고, 실업률이 내년까지는 상승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1분기 미국의 GDP 확정치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7% 감소가 될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전 분기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공개됐습니다.

[질문3] 유가는 다시 급등세였는데요. 나이지리아에서 나온 악재가 영향을 줬다고 하죠?

네, 그렇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의 최대 산유국인데요. 현재 반군단체가 기습적으로 나이지리아의 주요 송유관을 공격해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리카 최대의 공급자인 로얄 더치 쉘의 파이프라인이 파괴된데 이어서 엑손모빌의 베이타운 FCC 공장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반군단체에 의한 석유시설파괴가 잇따르면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해 유가는 간밤에 급등세를 나타냈는데요.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2.3% 오른 배럴당 70달러 24센트로 마감했습니다.

간밤에 뉴욕에서 나왔던 이슈들 점검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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