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의 중국 투자 활성화 이유는?

외국기업의 중국 투자 활성화 이유는?

조용찬 한화증권 부장
2009.06.26 10:06

[MTN 시장을 여는 아침] 이머징 포인트 리뷰 & 프리뷰

김진영 // 자본시장에서 새롭게 급부상하는 이머징마켓을 점검해보는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오늘은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 어제 아시아증시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일본은 2.2% 상승하며 9.700선을 회복했는데요.

FOMC의 정책 유지와 OECD의 일본 경제성장률 상향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죠?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205.76P(2.15%) 오른 9796.08P로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일본 증시를 상승시킨 모멘텀은 외부 호재 때문이었는데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둔화 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 그리고 경제협력기구(OECD)가 일본의 2010년 GDP를 0.7%로 상향조정, 아시아증시의 동반상승에 힘입어 경기민감주인 부동산, 증권, 도매, 철강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6월말 결산을 앞둔 해외기관투자자들이 기준가를 올리려는 매수세와 기관들의 윈도우 드레싱작업 전개된 것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미국 오라클의 실적호전으로 전자관련주가 상승했고, 엔화가 96.5엔으로 1.16엔이 절하됨에 따라 수출관련주가 올랐습니다. 또한 철강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철강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미쓰비시 일렉트릭은 태양열 시스템 조립 공장을 유럽과 미국에 세울 것이라는 보도에 급등했고, 아오조라 은행과 신생은행의 합병소식에 관련주들이 올랐습니다.

최근 조정을 보였던 환경관련 테마주가 다시 급등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용 건전지를 만드는 GS유아사를 비롯해 미츠비시 UFJ, 노무라, 미즈호FG, 미츠비시상사, 도요타, 소프트뱅크, 캐논, 코마쯔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내수주인 NTT도코모, NTT, 오릭스, 브리지스톤는 하락했습니다.

질문 2 // 어제도 아시아증시와 중국증시는 따로 움직였는데요.

여타 아시아 증시 급등에 반해 중국 증시는 강보합에 그쳤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작용했습니까?

최근 주가급등에 따른 부감으로 석탄, 비철금속 등 자원관련주로 차익매물이 출회됐지만,

공상은행이 주가 상승을 이끌면서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74P(0.09%) 오른 2925.04P로 마감했습니다.

금융주로 다양한 호재가 발표됐는데요, 공상은행이 영국 The Banker지에서 발표한 가장 수익성 좋은 은행에 선정되면서 1.49% 상승했고, 태평양보험의 홍콩증시 상장 추진 보도로 6% 급등하면서 중국생명, 평안보험이 2%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작년에 공상은행 순이익은 213억 달러로 글로벌 은행 중 순익 규모 면에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중국건설은행(175억 달러), 4위도 중국은행(126억 달러)이 차지해 은행주 상승모멘텀이 됐습니다.

시노펙은 스위스의 석유 및 가스 탐사.생산 기업인 아닥스 석유(Addax petroleum)를 72억4천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보도로 0.38% 올랐습니다.

부동산주는 베이징 다롱부동산개발, 상하이 AJ 등 지역부동산회사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질문 3 // 홍콩증시는 어땠습니까?

홍콩 항셍지수는 382.88P(2.14%) 상승한 18,275.03P를 기록했습니다.

전일 미 FOMC의 기준금리 동결이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자 부동산주와 금융주가 홍콩증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광둥성과 홍콩의 금융협력방안 논의도 “홍콩직통차”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호재가 됐습니다.

광둥성과 홍콩 금융당국은 “주강삼각주 개혁발전계획”을 금융산업 발전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공동으로 금융시범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선전-홍콩 거래소간에 ETF와 CDR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홍콩주민들이 보유한 위안화로 QFII와 유사한 방식으로 A주 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HSBC(0.53%)와 차이나모바일(1.7%)이 올랐고, 부동산주인 신세계발전(7.64%), 신화부동산(6.24%), 헝지부동산(6.21%) 급등했습니다.

질문 4 // 다음은 한 때 국가 부도설까지 나오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던 베트남증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악재를 딛고 올 들어 베트남 펀드가 속속 플러스 전환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현재 베트남 경제는 어떤 상황입니까?

네, 국내에 설정된 주요 베트남 펀드들의 1년 수익률이 속속 플러스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 주가지수는 작년 12월말 315.62P에 453P로 43% 상승하는 등 MSCI 아시아 태평양지수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DS프리미엄은 작년말 477에서 지금은 250bp 수준으로 떨어져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라는 악재를 동시에 겼었던 베트남증시가 올해들어 상승랠리가 펼쳐지고 있는 이유는

첫째로 전세계적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 투자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베트남의 경제펀더멘털이 다시 양호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GDP성장률은 3.1%이지만, 아세안 주요국 중에 인도네시아(4.4%) 다음으로 양호한 성장이었습니다. IMF도 올해 베트남은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선진국 경제가 평균적으로 -3.8%, 이머징 평균도 1.6%에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셋째는 정부가 GDP의 7%인 60억 달러를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발표했고, 외국인도 비상장회사의 주식을 49%까지 취득할 수 있게 하는 등 외자유치정책이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양적완화 정책으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 온 것이 상승랠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 성장률 하락에도 불구, 통화와 재정정책이 효과를 발휘함에 따라 최악의 국면을 지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반기엔 다시 고물가와 무역수지 적자 등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경제를 이끌고 있는 수출이 1분기에 2.4% 증가하긴 했지만, 수입관세 인상으로 수입이 무려 45%나 감소한 때문에 수출이 플러스 난 것입니다. 수출용원자재의 수입이 줄어든 것은 단기적으로 수출이 다시 감소할 것을 암시합니다. 단기적으로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불안한 급등락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성장과 내수 기반 확대에 근거한 베트남 경제성장 스토리는 현재 진행중이므로 변동성 확대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질문 5 // 다시 중국 시장 얘기 해보겠습니다.

최근 계속해서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선두에 서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데요.

경기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 그런지 최근 중국이 국제 상품시장에서 금, 석유, 비철금속 등을 사재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올해 들어 중국정부의 외환정책이 바뀌고 있는데요, 2조 달러의 외환보유액을 이제까지는 미국 국채나 금융채에 1조 2천억 달러를 투자해 위안화절상에 따른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자 중국내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어 환율절하에 따른 피해가 없고 투자수익도 올리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가운데 안전도피처로 인식되고 있는 금, 석유, 비철금속 등은 인플레이션 헷지기능도 있고, 전략물자 확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중국의 수요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2008년 광산 실질생산량을 기준할 때, 비철금속의 채굴 가능연도는 구리 16년, 납 6.5년, 아연 7.7년, 니켈 31.7년에 불과합니다. 향후에도 고속성장해야 하는 중국수요에 비해서 매장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개혁개방이 시작된 1978년부터 지금까지 비철금속산업에 9075억위안을 투자했는데요,

지난 30년간 생산증가율은 20배로 늘었습니다. 10종류 비철금속의 생산량은 1978년 99.6만톤에서 2008년엔 2519.2만톤으로 증가했습니다.

그 중에 구리는 연평균 생산량이 8.8%, 나머지 알루미늄, 납, 아연 및 기타 비철금속은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해왔다.

고도성장을 배경으로 비철금속산업의 규모이상 기업숫자도 10배 이상 증가했다. 1기업당 평균 생산량은 22배 이상 늘었다. 외형적인 급성장으로 인해 부존자원 부족현상은 더욱 두드지고 있다.

전국광산매장량을 보면, 2007년말 아연 매장량은 747.61만톤, 기초조사를 통해 밝혀진 매장량 1346.32만톤, 가채매장량(현재 기술로 채굴가능한 매장량으로 지하 1000M이내)은 2861.39만톤인데, 2008년말 생산량은 320.6만톤에 달한다.

비철금속은 도시화에 절대 필요한 광물인데, 중국의 도시화율 45%로 매년 1.3%P씩 높아지므로 절대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질문 6 // 현재 사재기 하고 있는 상품들을 보면 중국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것들인데요.

석유, 석탄, 금과 같은 원자재.. 중국 보유량이나 질은 어떻습니까?

중국은 석탄 매장량 1위이지만, 1인당 보유량은 세계 평균의 50% 수준이다. 석유와 천연가스는 1/15 수준에 불과하다. 석탄의 질이라고 할 수 있는 칼로리는 호주, 브라질의 50%를 훨씬 못미치는 20% 수준인데다 이나마도 잡석을 넣어 팔고 있어 해외 수입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석유는 전하이(520만 입방미터)와 저우산, 칭황다오, 다롄 저장기기에도 1100~1200만톤을 저장하고 있으며 곧 제 2 비축기지도 건설해 비축시킬 계획이랍니다. 현재까지 비축유 평균단가는 55달러/배럴로 60달러 이하에서 비축량을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4월 금보유량은 1054만톤으로 세계 5위이지만,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 전체 외화보유액에서 3~4%까지 확대시킬 계획. 중국은 전세계 금 소비량의 14%를 차지하는데요, 앞으로 금보유량을 5천만톤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중국의 1년 금 생산량이 280만톤에 불과하고 세계 금 생산량도 2400만톤이다보니, 턱 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계속 금값은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나마 철광석의 총매장량은 600억톤 수준으로 현재 소비량 기준으로 60년은 사용할 수 있다지만, 석탄과 같이 품질이 나빠 이나마도 활용가치가 떨어진다.

질문 7 // 이렇게 경기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중국에 대해 글로벌 시각도 긍정적입니다.

최근 세계은행을 비롯해 경제예측기관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고 있는데요.

실물경제도 거기에 따라가고 있습니까?

올해도 절반이 지났는데요, 중국은 작년 11월부터 실시한 통화정책 완화와 재정자극정책에 힘입어 국제금융위기의 악영향에서 이제는 완전히 벗어났다고 판단됩니다.

올해들어 5월까지 경제지표로 보면 1분기가 경기바닥인 것이 확실합니다.

23일(화) 국가통계국 관원도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며, 2분기 GDP는 8% 근접”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세계은행, 바클레이즈, 스텐다드 차터드은행, 골드만삭스까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대 8.3%까지 상향조정하고 있답니다.

중국속담에 “봄에 강물이 따뜻해지는 것을 오리가 먼저 안다(春江水暖鴨先知)”는 말처럼 전력생산량과 기업들의 움직임을 보면 경기회복을 제일 먼저 체감할 수 있습니다.

6월 중순부터 전력생산량이 “+”로 전환됐는데요, 산업생산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6월 중순 일평균 전력발전량은 3.8% 상승해, 5월초 -3.9%, 중순 -0.57%, 하순 -5.66%, 6월 초 -0.2%에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답니다. 광둥성, 장쑤성, 저장성 등 연안지역의 발전량이 급증하는 등 뚜렷한 경기회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절적으로 기온상승에 따른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공산품 수출을 비롯해 자동차, 가전 등의 수요가 증가한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가공무역을 하는 외국계기업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지만,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국제금융위기 속에서도 사세확장에 여념이 없습니다. 중국내 진출한 다국적기업인 월마트는 현재 매장수가 146개, 까르프 136개, 맥도널드 1000개에 달하지만, 매장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하반기엔 월마트는 30개, 까르푸 20개, 맥도널드도 100개 이상 매장을 신규 개점할 예정이다.

코카콜라는 건조, 세척, 주입, 상표부착, 포장까지 1분에 페트병 250병의 생산하는 공장을중국에만 38개를 갖고 있는데요, 앞으로 20억달러를 더 투자해 탄산음료, 차음료, 커피음료, 생수 등 사업을 활발히 펼칠 예정입니다. 이덕분에 코카콜라는 중국에서 21분기째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있는데요, 무타르 켄트회장 조차도 “회사 미래는 중국사업의 지속발전에 달려있다”고 말했답니다

전세계 최대 시계회사인 스와치그룹(Swatch Group)은 이러한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4월 이후 중국의 매출증가율은 10%로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스와치그룹은 2분기부터 중국내 점포확장에 나서기로 했답니다.

이외에도 지난 주엔 바이성(百腥: KFC, 피자헛 등 해외유명 패스트푸드 음식체인점)의중국내 2600점이 정저우(鄭州)에서 준공됐습니다. 바이성은 “올해 개점하려고 했던 점포수를 9월이면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아 연말까지는 지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카콜라 외에도 다국적기업의 공격적인 시설확대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외국인들은 투자확대는 중국 경제회복을 확신한 때입니다. 지역경제활성화정책이 발표되면서 외국기업의 대중국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영 //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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