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길 스몰캡]삼성전자 그리고 휴비츠

[봉원길 스몰캡]삼성전자 그리고 휴비츠

유일한 MTN 기자
2009.07.06 13:22

[온리유의 증시펀치]

삼성전자가 분기 이익 가이드를 사상처음 발표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뜻이며 더불어 애널리스트로 하여금 본사보다 연결 기준 실적 추정과 리포트를 작성하도록 유도하는 메시지가 있다. 유의해야할 것은 연결 기준이라는 점.

매 출 : 31조원 ~ 33조원 수준

영업이익 : 2.2조원 ~ 2.6조원 수준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사 애널리스트 추정치보다 2000억~3000억원 정도 많은 수준이다.

그 이유는 크게 볼때 세가지다.

1 6월달에 LCD 패널 가격이 급등했다. 1000억원 정도 갭이 발생했다.

2 휴대폰 보조금이 6월에 끝나 6월에 아주 좋았다. 1000억원 정도 더 나온 듯.

3 결정적으로 디지털 미디어 TV에서 많이 벌어졌다.

이렇게해서 2분기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3분기는 2조원 내외로 껑충 뛸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의 호전이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2000억~3000억원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정보통신 부문이 조금 둔화되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이다. TV 부문도 MS 1위를 확대하기 위해 중국 북미 지역에서 비용을 늘릴 듯, 패널가격 상승으로 TV 마진도 감소할 것이다.

삼성전자의 장기적인 영업이익은 내년 3분기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이클에서 한번은 분기 기준 4조원 가능할 지 주목하고 있다.

오늘은 봉원길 대신증권 팀장 모시고 스몰캡에 대해 얘기 나누는 시간. 아쉽게도 오늘이 마지막인데, 다음에 또 뵈었으면 한다. 마지막 들고 나온 종목은휴비츠(7,330원 ▲20 +0.27%).

Q: 휴비츠는 어떤회사?

A: 안과용 의료기기와 안경점용 안광학 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다.

1994년에 설립되었고, 2003년에 등록했다.

안광학 의료기기란 안경점이나 안과에서 사용하는 진단기기와 안과용 수술 기기 등을 말한다.

국내 상장 의료기기 전문업체 중에서 안과쪽 전문회사는 유일하다.

치과쪽에는 바텍, 오스템임플란트, 디오, 신흥 등이 있는데 안과쪽은 휴비츠가 유일하다.

Q: 주로 만드는 제품은 무엇이고, 매출은 어떤 형태로 하나?

A: 안경점용 진단기기는 시력측정, 렌즈가공, 렌즈굴절력을 측정하는 등 안경점에서 안경사들이 렌즈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기들이다.

구체적인 제품으로는 검안기, 렌즈미터, 리플렉터 그리고 렌즈 가공기 등이 있다.

그리고 안과용 진단기기로는 세극등 현미경을 2007년 이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주력 매출 품목은 안경점용 진단기기 부문이다. 이후에 기술력을 좀더 필요로하는 안과용 진단기기 시장으로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매출은 생산 제품을 도매상 혹은 agent 등을 통해 공급을 한다.

전체 매출의 약 90% 수준을 수출하고 있는데 수출 지역은 유럽 지역 등이 상대적으로 많다. 직접 판매하는 방식보다는 현지 distributor를 통해 공급한다.

Q: 의료기기 시장은 어떤 특징이 있나?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의료기기 업체는 어떤 곳이고 경쟁 양상 등은 어떠한가?

A: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주로 주도하고 있다. GE메디칼이나, 지멘스 등이 있고 이외에도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가 각 부문에서 선도기업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기업은 메디슨이 최대기업이다. 메디슨은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가장 경쟁력이 있는 의료기기 업체로 꼽히고 있다.

한편 국내 의료기기 1위 업체의 매출액이 2000억원대라는 점은 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아직 규모의 경쟁력을 가지지는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의료기기 관련 상장 기업 중에서도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는 회사가 없다.

이유는 국내 내수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의료기기 산업이 후발 주자가 진입하기에 매우 어렵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의료기기는 오작동시 위험부담이 큰 만큼 기술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유통시장에서의 진입장벽이 높다.

의료기기를 실제 소비하는 의사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에 대한 royalty가 매우 높다.

특히 브랜드가 익숙하지 않은 제품의 초기 기술력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오더라도 시장 진입이 용이하지 않다. 그만큼 유통시장에서의 진입장벽이 높은 이것은 일종의 Brand Royalty에 따른 진입장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부문에서 대부분이 후발업체인 국내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Q: 진입장벽이 이렇게 높은 휴비츠는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가 먼가?

A: 일단 국내 기업은 가격부문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휴비츠의 경우 해외경쟁업체가 Canon, Topcon 등 일본기업인데 시장 진입 초기부터 일정 수준의 기술력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에 진입하였다.

그런데 2008년 하반기 이후 환율 환경이 일본기업에게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기업들 입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뿐만 아니라 원/엔 환율이 급등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배가되었다.

유럽시장으로 수출하는 것을 기준으로 본다면 휴비츠가 일본기업에 비해 최소 30%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의료장비가 원재료비 부담이 크지 않아 일부 부품을 해외로부터 공급받더라도 원가 부문에서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만큼 환율 변화는 최근에 결정적인 시장 여건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Q: 휴비츠는 실적이 많이 개선되고 있나? 시장 여건 변화가 실제 기업의 매출이나 수익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가?

A: 휴비츠의 2007년 영업실적은 매출액 238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이었다. 환율이 오르기 시작한 2008년엔 매출액 309억원, 영업이익이 57억원을 기록하였다. 매출 증가율도 높아졌고 영업이익률도 12% 수준에서 18% 수준으로 상승하였다.

분기별로 나눠보면 그 효과가 더 확연하게 나타난다.

2008년 상반기 중 영업이익률은 15% 수준이었는데 환율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하반기의 영업이익률은 20%를 넘어섰다. 그리고 2009년 1분기에는 13%를 넘어섰다.

Q: 그런데 환율 효과가 결정적이라면 환율 하락시에는 역효과가 그대로 나오는 거 아닌가? 다른 경쟁력은 없나?

A: 물론 환율 효과 이외에 제품자체의 기술 수준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는 점이 크다. 또 안경점용 기기 시장을 뛰어 넘어 안과용 기기 시장으로 진출할 만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실적 호전의 배경이다. 안과용 기기가 아직 매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기존 제품에 대한 신뢰도 및 회사전반에 걸친 신뢰도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Q: 그럼 구체적인 실적은 얼마나 나올 거 같나?

A: 2009년 실적은 매출액이 약 385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이익은 8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앞서 말했던 기술력 개선 및 환율 효과 등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도 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과 25%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0년에도 15% 이상의 성장이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환율 환경이 유지된다면 경쟁기업들의 경우 수익성을 맞추기가 어려워 휴비츠의 경쟁력은 더욱 배가될 것이다.

Q: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어떤가?

A: 휴비츠의 시가 총액은 500억원에 못미치고 있고 2009년 순이익은 80억원이다. PE ratio 기준으로 6배 정도다. 2010년에도 개선 여지가 있어 이를 기준으로 하면 5배 수준이다.

기관 매수세도 꾸준하게 들어어고 있는데 이부분은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 여건도 중요하지만 전고점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