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단계 주관기업 연속 선정…세계 최대 오가노이드 뱅크 구축해 글로벌 표준화 선도
美 ATCC 운영모델 참고…다층적 수익 모델 내재화한 오가노이드 전문기관 목표

오가노이드사이언스(16,400원 ▼1,130 -6.45%)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주관 '동물대체시험 실용화를 위한 표준화 연구 사업'(이하 표준화 연구 사업)에서 핵심 과제인 '동물대체 자원은행 구축 연구' 2단계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앞서 1단계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2단계 총 사업비는 3년간 55억원 규모이며, 1단계부터 누적 지원 규모는 총 90억원에 달한다.
이번 연구는 기존 식약처의 '의약품 등 안전성 평가를 위한 동물대체기술 개발 연구' 과제와 연계해 심장·뇌·간·피부·폐·신장·장 오가노이드(미니장기) 자원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뱅킹의 다양성과 활용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아이피에스바이오가 컨소시엄을 이룬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사업뿐 아니라 다수의 표준화 사업을 수행하며 단순 연구 수주를 넘어 식약처의 동물대체시험 생태계 전략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검증돼왔다. 이는 최근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에서 첨단대체시험법 정책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충청북도청의 인프라 지원까지 더해진 국가 전략형 사업으로 평가된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실제 장기의 생리적 특성을 정밀하게 재현한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심장·뇌·간·폐·신장·장·피부 등 주요 장기별로 구현할 수 있으며, 신약 후보물질의 독성과 효능을 인체 유사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주요국 규제기관이 비동물 시험법을 장려하하면서 동물대체기술(NAMs)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오가노이드 실용화의 최대 걸림돌은 재현성 확보다. 같은 장기의 오가노이드라도 세포 출처·배양 조건·분화 단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표준화된 자원이 없으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데이터를 생산할 수 없다. 이번에 구축될 세계 최대 규모의 오가노이드 자원은행은 장기별 표준 제조·배양·보관 프로토콜(SOP) 수립, 유전학적·기능적 특성 데이터베이스화, 엄격한 품질관리(QC) 기준 정립, 기관 간 재현성 검증 체계를 모두 갖춘 공공 인프라가 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과제 종료 이후에도 독자적으로 운영 가능한 상설 기관으로 전환해 세계 최고의 오가노이드 전문 바이오뱅크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미국표준균주은행(ATCC, American Type Culture Collection)을 벤치마킹 모델로 삼았다. ATCC는 1925년 설립돼 세계 140여개국 연구기관·제약사에 세포주·미생물 표준 자원을 공급하며 전 세계 생명과학 연구의 기반 인프라로 기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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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ATCC의 운영 모델을 참고해 이를 뛰어넘는 오가노이드 특화 전문기관을 목표로 한다. 세포주·균주 중심의 ATCC와 달리 3D 장기 모사 오가노이드를 핵심 자원으로 특화하고, 자원 분양에 그치지 않고 자원을 활용한 위탁 시험(CRO), 품질 인증, 글로벌 공동연구 계약까지 연결되는 다층적 수익 모델을 내재화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연구책임자인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ATCC가 세포주 표준화의 글로벌 레퍼런스라면, 우리는 오가노이드 시대의 글로벌 레퍼런스 기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