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확대정상회의 무역세션서 자유무역 촉구
유럽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현 시점에서 더욱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차단과 국제무역 활성화를 위한 주요국 정상 차원의 결의를 새롭게 다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중부 라퀼라에서 열리고 있는 선진 8개국(G8) 확대정상회의 무역세션 기조발언을 통해 "세계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사정을 고려할 때 자국 산업과 일자리 보호를 요구하는 각국의 정치적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교역량이 10%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된다"며 "지난 1975년과 1981년 1,2차 오일쇼크 때도 세계 교역량이 2-3%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감소 인 만큼 각별한 상호공조와 협력이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따라 "정상들이 직접 나서 WTO 모니터링 결과를 점검하는 한편 지난해 11월 워싱턴과 올 4월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보호무역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한 '스탠드스틸'(Stand-still)의 충실한 이행을 재차 다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 교역의 촉진을 위한 최선의 처방은 도하 라운드 협상의 조기 타결"이라며 "농산물과 비 농산물 관세감축 방식과 농업보조금 감축수준 등 그동안 협상 진전을 어렵게 했던 이슈들에 합의가 이뤄진 만큼 도하라운드 협상 타결에 대한 정상들의 정치적 결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룬 진전을 바탕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의가 개최되도록 해 남은 쟁점에 대한 최적의 절충을 모색토록 하고, 오는 12월에 개최 예정인 WTO 정례 각료회의가 협상 타결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상차원의 각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확대정상 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등 G8 정상을 포함한 28개국 정상과 12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