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급락 컨셉트株 대량매도

미래에셋, 급락 컨셉트株 대량매도

유윤정 기자
2009.07.17 13:52

삼성이미징 엔씨소프트 서울반도체 등 추가 매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요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일부 컨셉트주(concept stock)가 조정장에서 급락세례를 맞자 지분을 대거 축소하고 있다. 사흘간 세 종목에서 약 417억원을 회수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활발한 투자를 벌여온삼성이미징주식을 48만556주(2.02%) 장내매도했다. 이로써 삼성이미징에 대한 미래에셋투자자문의 지분은 기존 12.67%에서 10.65%로 줄어들었다. 214억8169만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치운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태양광, 2차전지, 로봇 등 미래 신성장산업 종목에 활발히 투자해왔다. 대표적인 종목이 삼성이미징, 엔씨소프트, 앨엔에프, 서울반도체 등이다.

특히 이 회사는 그동안 엔씨소프트와 서울반도체는 지분을 소폭 축소시켰지만 삼성이미징의 경우 지난 9일 지분을 0.46% 늘리는 등 투자가 집중됐었다.

하지만 삼성이미징이 2/4분기 어닝쇼크로 하한가에 진입하는 등 지난달 2일 종가기준 고점 7만1300원의 절반가량인 3~4만원 수준까지 내려가자 지분을 대거 축소했다.

삼성이미징은 지난 14일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전날 9.94%가 밀렸다. 이날은 오후 1시6분 현재 4.35% 오른 3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엔씨소프트의 지분도 축소했다.

미래에셋은 지난 10일엔씨소프트(229,500원 ▲7,500 +3.38%)주식을 18만1703원에 4794주를 장내매수했으나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13일 16만3174원에 8만1135주를, 14일 2만3340주를 16만127원에 장내매도했다. 투자금액 약 161억450만원을 회수한 셈이다.

지난달 초만해도 19만원 이상 거래되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근 게리엇 형제를 포함한 임직원들의 52만2379주에 달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물량이 출회되면서 6월1일 19만3000원에서 고점을 기록한뒤 14만원대까지 급락했다. 이날은 2.13% 오른 1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은 그나마 낙폭이 크지 않았던서울반도체(8,900원 ▼10 -0.11%)의 주식도 지난14일 12만9330주를 주당 3만1778원에 장내매도했다. 41억985만원을 회수한 셈이다. 이에따라 지분 0.26%를 축소, 보유지분이 12.87%에서 12.61%로 줄었다.

서울반도체는 올 들어 낙폭이 삼성이미징이나 엔씨소프트만큼 두드러진 것은 아니었지만 7월9일~13일 3거래일간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여왔다. 이날 오후엔 3.58% 올라 3만원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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