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개인투자자 대상 첫 '펀드 수출'

미래에셋, 개인투자자 대상 첫 '펀드 수출'

전병윤 기자
2009.07.09 10:14

'디스커버리', 홍콩 현지 금융회사서 개인 대상 판매

미래에셋이 홍콩에서 펀드 판매에 나선다. 국내 펀드를 해외로 '수출'한다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 홍콩법인은 최근 홍콩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역외펀드 판매 라이선스를 얻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이르면 한 달 안에 현지 증권, 은행을 통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펀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초부터 'SICAV(유럽에서 판매할 수 있는 뮤추얼펀드)'를 룩셈부르크에 설정, 홍콩 현지 법인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판매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미래에셋은 이번 펀드의 이름을 '미래에셋 글로벌디스커버리'로 정하고 한국, 중국, 인도, 친디아(중국·인도), 아시아 업종대표, 아시아퍼시픽 주식펀드,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금융, 소비자 섹터 펀드 등 9개 하위펀드로 나눴다. 미래에셋은 초기엔 9개 하위펀드로 시작하고 향후 30~40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에서 운용하는 펀드의 운용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어서 펀드를 수출하는 셈"이라며 "홍콩 현재 은행과 증권사들과 판매 시점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빠르면 1개월 내에 가능할 것"이라며 말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부터 인도법인에서도 현지 펀드 판매를 준비했다. 다만 인도의 경우 SICAV 펀드를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 등록한 뒤 인도 거점 지역에 지점을 개설하고 직접 판매에 나서 총 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현지에서 모았다.

미래에셋은 영국법인에서도 판매 라이센스를 얻어 유럽지역 공략을 나서고 브라질법인도 올해 안으로 현지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과거에도 외국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나 일임투자 형태로 국내의 펀드를 사모펀드나 일임형으로 판매한 적이 있지만 공모펀드로 판매하는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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