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시장 상승 탄력 받는다

글로벌 PC 시장 상승 탄력 받는다

안정준 기자
2009.07.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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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7 출시로 수요회복 기대…인텔 실적 개선 '해빙기' 신호탄

오는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 출시로 얼어붙은 글로벌 PC 시장이 되살아 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4일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움트기 시작한 PC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는 윈도7 출시가 임박하며 한층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까지 글로벌 PC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급감으로 주요 PC 제조업체들의 매출은 1,2분기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1분기 세계 PC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7% 가량 줄어들었다. 2001년 닷컴 버블 이후 최대폭 감소세다. 올해 전체 전망도 좋지 못했다. 글로벌 PC 생산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할 전망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었다.

이 같은 PC 시장의 비관적 전망은 윈도7의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낙관론으로 뒤바뀌고 있다.

27일 마켓워치가 기업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를 대상으로 한 도이치뱅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34%가 기존의 PC 운영체계를 윈도7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75%는 윈도 7로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하드웨어 교체도 할 계획이라고 밝혀 PC 시장의 강한 회복세를 가늠케 했다.

사실상 글로벌 PC 운영체계 시장을 좌우하다 시피하고 있는 윈도의 새로운 버전 출시는 하드웨어 제조 및 유통, 소프트웨어 유통 관련 업종 전체의 호황을 가져올 전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도이치뱅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윈도7의 출시와 함께 시작될 업그레이드 주기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장 모두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은 PC 시장 전반의 회복세를 예고케 하는 풍향계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텔은 올해 2분기 3억9800만달러, 주당 7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6억달러, 주당 28센트 순이익에 비하면 적자전환한 것이다. 매출도 지난해 2분기 95억달러에서 80억달러로 감소했다.

하지만 당초 매출 전망치가 72억7000만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다. 적자 전환도 유럽연합(EU)에 반독점 관련 벌금 14억5000만달러를 납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윈도7 출시 임박과 인텔 호재가 겹치며 미 증시에서 PC 관련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텔 실적 발표 이후 27일까지 인텔은 15.6% 급등했으며 경쟁업체 AMD도 7% 상승했다. PC 제조업체인 델과 휴렛팩커드도 각각 14.5%, 4% 뛰었다.

중국 1위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보도 급등세다. 같은 기간 홍콩증시에서 레노보는 무려 31% 폭등했다.

윈도7을 출시하는 MS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지난 23일 발표된 MS의 지난 분기 순이익은 30억5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반기 경기 회복추세와 윈도7 출시가 맞물리며 연말에는 매출 신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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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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