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약속지켜라...IPTV-SO-PP 갈등 조치할 것"

KT(59,300원 ▲1,500 +2.6%)와SK브로드밴드,LG데이콤이 연말까지 실시간 인터넷TV(IPTV) 가입자를 20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7월말 현재 실시간IPTV 가입자는 58만명 수준이다.
28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주재로 열린 IPTV업계 간담회에서 이석채 KT 회장을 비롯해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 박종응 LG데이콤 사장은 연내 실시간 IPTV 가입자를 200만명 확보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달 24일 기준 약 27만명의 실시간 IPTV 시청자를 확보한 KT는 사업계획서에서 제시했던 목표대로 연말까지 이 규모를 10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가입자가 18만명에 이르는 LG데이콤과 12만명인 SK브로드밴드도 사업계획서대로 연내 50만명까지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T는 8월부터 사옥 전체에 '쿡(QOOK) 인터넷TV' 가입자 유치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거는 등 마케팅에 '올인'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도 지난 24일부터 주문형비디오(VOD) 가입자에게 24개 채널을 제공하는 등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VOD 가입자 중 30만명을 실시간 가입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LG데이콤도 8월부터 LG전자가 IPTV용 셋톱박스가 내장된 TV를 시판하게 되면, 가입자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IPTV업체들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최 위원장은 "IPTV 상용서비스를 시작한지 반년만에 가입자 50만명이 넘은 것은 홍보의 결과"라고 격려한 뒤 "올해는 IPTV가 새로운 매체로 정착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잊지말고 사업자들이 투자확대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방통위에 제출한 KT의 IPTV 사업계획서에는 연말까지 345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LG데이콤은 2400억원, SK브로드밴드는 2650억원을 투자하기로 계획돼 있다. 그러나 올 상반기까지 투자한 규모는 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최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투자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특히 이날 간담회 참석한 IPTV 업계와 콘텐츠(PP) 업계에서 콘텐츠 수급에 대한 '이견'이 여전한데 대해 "IPTV건 SO건 PP건 자기 이익만을 바라보고 섹터(분야)별 넘어가지 못하게 할 경우 법적인 부분과 제도를 보완해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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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한 IPTV법에서 IPTV에 종합편성 및 보도채널에 대한 대기업, 뉴스통신, 신문 참여 비율을 49%까지 늘린 점을 설명하며 "새로운 매체로서 IPTV에 대한 전향적인 문호개방 조치"라고 밝힌 뒤 "이를 기회로 IPTV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IPTV 3개 사업자 외에도 김성수 온미디어 사장, 서병호 PP협의회장,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백석기 한국디지털컨버전스협회장, 김정환 IB미디어넷 사장 등 주요 콘텐츠 사업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