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비율 1%에 맞추라고..은행들 '난색'

부실채권비율 1%에 맞추라고..은행들 '난색'

김혜수 MTN 기자
2009.07.31 14:49

<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은행의 부실채권 감축 목표비율을 1%로 제시했는데요. 하지만 은행들은 이 같은 목표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보도에 김혜수기잡니다.

< 리포트 >

금융당국이 올해 말까지 부실채권비율을 1%까지 낮추라고 한 것에 대해 은행권은 일제히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말 현재 18개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5%로 잔액은 19조6000억원에 달합니다.

당국이 제시한 1%에 맞추기 위해 은행들이 추가로 털어내야 하는 부실채권규모는 6조5000억원.

여기에 하반기에 15조원 정도의 부실채권이 새로 발생하는 걸 감안할 때, 은행권이 올해 말까지 털어내야하는 부실채권규모는 2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은행권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은행권 관계자>

"실제 은행이 스스로 회수하는 것보다 손실을 보고 매각손이 크게 일어 날 수도 있죠 ..."

더욱이 금융당국이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구조조정기금'을 활용할 계획이어서 부실채권이 제값보다 낮게 팔릴 수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증권사 연구원 음성변조>

"상당히 많이 팔아야해요. 부실채권을. 그러면 결국 어느 정도 기다려도 되는 것을 파는 문제도 있고 할인을 많이 할 수도 있고..."

대손충당금이 줄어들면서 은행권의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좀 더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 많습니다.

하지만 연말까지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매각해야하는 부담이 더해진다면 전망치는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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