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시장을 여는 아침] 이머징P 리뷰&프리뷰
앵커 // 자본시장에서 새롭게 급부상하는 이머징마켓을 점검해보는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오늘은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부장과 함께 분석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Q. 일본 증시, 강셉니다.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소식 전해주시죠.
일본증시는 전일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자동차, 전기업종으로 활발히 유입되면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135P(1.32%) 오른 10,388P로 장을 마쳤습니다.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주요 배경은 미국 상원이 중고차 보상프로그램에 2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동차관련주가 지수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내각부가 2시에 발표된 6월 일본의 경기동향지수(CI)가 198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데다 미국의 7월 고용통계에서 비농업부문의 취업자수가 6월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지금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확신을 투자자에 심어주었습니다.
자동차, 비철금속, 유리 및 도자기 등 20개 업종이 상승했고, 항공과 해운 등 13개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도요타자동차(3.77%), 혼다(3.67%), 닛산자동차(3.08%)가 3% 넘게 상승했고, 소니(+1.88%), 샤프가 지수상승을 주도한 반면, 올해 영업실적이 당초 전망보다 2배 이상 악화될 것이라고 밝힌 니콘은 10% 이상 급락했습니다.
Q. 중국증시, 이틀째 조정국면입니다.
인민은행이 필요하다면 정책들을 미세 조정 할 것이라고 공식 언급하면서
급락했는데요. 별다른 조정없이 90%가까운 급등을 보여줬던 중국증시가
이제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겁니까?
중국 중앙은행이 처음으로 통화정책과 관련해 미세 조정(fine-tune)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최근 큰 폭으로 올랐던 지수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락했습니다.
독자들의 PICK!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2.17P(2.11%) 하락한 3,356P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정부가 2020년까지 스마트 그리드 구축에 1조 위안(180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관련 수혜주인 전력, 신재생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주가하락의 주요원인은 인민은행이 발표한 2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서 경제상황과 물가 움직임에 맞춰 통화정책 기조를 미세조정 시킬 것이라고 처음으로 언급한 때문인데요, 비록 융통성이라는 단어를 쓰기는 했지만, 그 동안 정책기조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밝힌 정부의 정책기조가 바뀜에 따라 투자자들이 혼란이 빠진 것입니다.
중국건축과 광다증권의 대규모 IPO와 비유통주 물량출회에도 높은 주가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때문이었는데요, 긴축통화정책으로 바뀌면 더 이상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함에 따라 묻지마 식으로 급등했던 비철금속, 에너지, 철강업종을 중심으로 3% 넘게 급락했습니다.
현재 중국증시의 주가수준은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속도보다 고평가돼 있기 때문에 정책움직임에 매우 민감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음주에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가 빠른 경기회복을 보일 경우엔 미세조정이 강화될 수 밖에 없어 당분간 불안한 장세흐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Q. 어제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도 지수 3.400선 위에선 증시 버블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꺾이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증시도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질텐데요. 전 방송에 말씀해주셨던 "조정다운 조정" 이제 시작된걸까요?
지난 18년간 중국증시의 변곡점은 늘 정책변화에서 출발했습니다. 지상 최대의 주가거품을 만들어 냈던 2007년 주가붕괴도 경기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큰 폭의 금리인상, 지준율 인상, 국채발행 등 다양한 긴축정책이 시행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중국은 경제 회복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중국정부는 재정자극정책, 규제완화, 통화정책 완화라는 3가지 카드를 사용해왔습니다.
이제 미국경제가 바닥을 통과하면서 8% 경제성장률 달성이 확실해지자, 중국은 과도하게 푼 통화로 인해 발생한 후유증을 치료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바로 3대 과열이라는 '주식투기 붐, 주택시장의 광풍, 은행대출 난발'을 잡기 위해 이제 중앙은행이 은행대출을 통제하기 위한 창구지도, BIS비율 인상, 통화환수조치 카드를 꺼내든 것입니다.
한대의 주사약은 독하지 않지만, 뿌리가 하나인 3대 과열을 동시에 치유하기 위해 3가지 주사약을 한꺼번에 주사시키면 우리 몸은 일시적으로 무기력증에 빠지게 되는 것처럼 중국증시도 일시적인 충격이 가해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증시가 싫어하는 불확실성입니다.
중국정부가 증시를 부양시키고자 했던 근본 목적은 1)채권시장 활성화, 2)기업의 구조조정자금 마련, 3)소비부양에 있었지, 주가거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던 만큼 주가를 급락시킬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정부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지수를 2900~3300선에서 묶어 놓을 생각인 것 같습니다. 만약 다시 주가가 급등한다면 다음엔 증권거래세 인상 카드를 쓸 것입니다.
Q. 정부의 현 미세조정 카드가 2.900선~3.300선에 가두기 위한 전략이라고는 하지만 워낙 급등했던 장세였고, 하루만에 5%급락한 전례를 봐서는 그 이하로 폭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안은 있는겁니까?
중국 정부는 증시를 연착륙시킬 여러 대안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투신운용사의 주식형펀드 신규 설정입니다. 8월에만 9조~18조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최근 연기금은 올해 1, 2월부터 주식을 사 모았고, 지금은 차익을 실현한 상태인데요, 다시 증시 안정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가 하락시 이미 준비를 마친 대차거래제도의 시행,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개설 등을 카드가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중국의 경제정책은 9월에 개최될 예정인 공산당 17기 제 4차 중앙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이때까지 경기과열이 진행되면 농민과 도시서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3대 과열로 몸 안으로 더 퍼지기 전에 사전 제압하는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에 3대 과열이 진정된다면 증시는 수출호조 속에 4분기에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Q. 그렇다면 다음 주에 발표될 7월 중국 경제지표들의 향방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현재 예상치는 어떻게 나옵니까?
다음주 월요일부터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데요, 월요일(CPI/PPI),화(고정자산투자), 수(산업생산, 소매판매)로 경기회복 속도가 얼마나 빨라지고 있는 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물론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와 PPI는 계속 마이너스 상황을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산업생산은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1.7%~-1.9%로 전달과 비슷하겠지만, 8월부터는 뚜렷하게 회복될 전망입니다.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이맘때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역기저효과로 -8.5%~ -8.8%로 떨어져 지난 6월에 비해서 1.1%pt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7월 전력생산이 4.1% 늘어난 것에서 보듯 산업생산은 12%로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해 보면 올해까지만 놓고 보면 물가 상승압력은 크지 않고, 3분기 GDP성장률은10% 전후가 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신규대출은 5천억 위안(90조원) 수준으로 보입니다.
Q. 그런데 최근 중국 GDP통계의 공신력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방 GDP 합계가 무려 1.4조위안, 250조원의 오차가 있다고
하는데요. 중국 통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지난 7월 16일 상반기 GDP가 2516조원(13.98억 위안)으로 7.1% 성장했다고 발표됐는데요, 그리고 8월 1일에 전국 34개 성시의 상반기 GDP가 발표됐습니다.정부 GDP 통계보다 무려 250조원(1,4조 위안)이 더 많았습니다.
정부통계의 공신력이 바닥에 떨어진 거죠, 그렇다면 수출, 투자, 소비는 물론 인구 관련 지표는 더욱 믿을 수 없다는 함정에 빠지고 마는 것이죠
이번 상반기 경제지표를 보면, GDP 통계의 오차가 갈수록 심해지는데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2006년엔 지방과 중앙의 GDP 오차가 145조원(8048억 위안)에 불과했지만, 2007년엔 224조원(1.2464억 위안)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작년 전체보다 더 늘어난 거죠.
"1+1>2"라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오차를 바로잡을 수 없는 것은 사회주의 체제모순 때문입니다.
행정구조상 중국은 중앙정부 밑에는 성시(34개), 655개 도시, 2862개 군, 41636개 면, 300만 촌락으로 구성돼 있답니다. 행정 편제상 제일 밑에 있는 300만 촌락서부터 단순히 통계 작업의 편의를 위해 대차대조표의 합계를 사사오입할 경우, 행정단위가 올라갈수록 통계수치는 반올림되고 수정이 가해지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또한 수장들이 정치적 성과를 부풀려 고위직에 오르기 위해서 통계 마사지를 다반사처럼 해왔던 것이 상반기 250조원의 천문학적인 통계오차가 발생했던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8% 성장이 지상과제이다 보니, 녹색성장, 신에너지산업, 산업구조조정, 대규모SOC사업 등의 사업이 많아 통계 마사지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답니다.
중국엔 통계법이 있어 허위 통계 작성이나 조작시 엄벌에 처하거나 관련자는 문책을 받지만, 워낙 수법이 교묘하고, 통계작성이 사람의 손에 의존하다 보니 자의적 잣대가 개입할 소지가 많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부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