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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있다. 2026.05.23. photocdj@newsis.com /사진=박주성](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2315241188993_1.jpg)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 유족들을 위로하고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기렸다. 이날 봉하마을에는 추도식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비가 내렸지만 추도식이 시작할 즈음 비가 그쳤다.
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추도식이 시작에 맞춰 권양숙 여사 오른편에서 걸으며 식장이 마련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 입장했다.
권 여사 왼편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손을 흔들고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입장했다. 이 대통령도 환영해주는 인파에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기도 했다.

유정아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의 사회로 추도식이 시작되고 묵념의 시간이 진행될 때 이 대통령은 고개를 숙인 채 눈을 질끈 감았다.
이어 추도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이 대통령은 담담한 목소리로 "처음에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 왔고 야당 대표로 왔고 대통령 후보로 인사드렸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임명해 주신 대통령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당신께서 떠나신 후 이 땅에는 수많은 '노무현'들이 다시 태어났다. 저 역시 그 중 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추모하는 마음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무게를 느끼며 당신의 뜻을 이어가려 한다"며 "기득권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전국 방방곡곡의 국민들이 고르게 잘 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신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길을 흔들림없이 걸어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신께서 그러하셨듯 정치적 유불리보다 옳고 그름을 먼저 묻겠다"며 "타협보다 양심을, 계산보다 진심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김해=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등 참석자들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2026.05.23. photocdj@newsis.com /사진=박주성](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2315241188993_3.jpg)
그러면서 "때로는 멈춰서고 때로는 걸려 넘어질지라도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며 "우리 모두의 과거이자 미래인 대통령님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혼심의 힘을 다하겠다. 늘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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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대통령이 단상에 올라 약 6분에 걸친 추도사를 마치기까지 총 9번의 박수가 쏟아졌다.
추도식 행사를 마친 뒤 이 대통령 부부 등은 묘역으로 이동해 경건한 분위기 속에 국화꽃을 헌화하고 참배했다. 아울러 권양숙 여사와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 딸 노정연씨와 사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위로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한명숙 노무현재단 상임고문, 정세균 노무현재단 상임고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국회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및 국회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진보 진영 인사들이 집결했다.
![[김해=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2026.05.23. photocdj@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2315241188993_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