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영향은 '긍정적' 우세
지수선물이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3~4%에 달하던 상승률은 0.98%로 크게 둔화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주간 단위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장중 흐름은 조정 양상이었다. 외국인이 2주 연속 순매도에 나섰고 차익거래 환경도 악화됐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시장에 대해 "견조한 방향성에도 불구하고 숨고르기 필요성과 상승 탄력 둔화에 대한 고민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의 매수 강도 약화 및 집중적인 매수 대상이던 IT에 대한 비중 축소라는 변화가 발생했고 글로벌 증시와의 수익률 격차도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음주도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관심사다. 그리고 옵션만기일도 예정돼 있다.
외국인들은 이번주 선물시장에서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주간 단위로는 순매도 행진을 벌였지만 하루하루 움직임은 방향성보다는 현물시장과 연계된 오락가락하는 모습이었다. 주초 이틀간 순매도했지만 중반 이틀은 순매수로 돌아섰고 7일에는 다시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현물시장과는 엇갈린 매매 패턴을 보이기도 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지수가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는 모습을 보였다"며 "현물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익에 대한 수익고정을 위해 선물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지수가 오르면 선물 매도를 통해 수익을 고정할 필요가 생긴다는 것.
옵션만기 효과는 시장에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우선 매수차익잔고는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출회될 매물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또 상승장에서 맞는 옵션만기는 대체로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이었다는 점도 이 같은 기대를 갖게 한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급등한 4월 옵션만기 당시에도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가 대규모로 유입된 바 있다"며 "시장이 상승할 때는 베이시스가 지수 상승 추세를 따라가기 때문에 시장에 부담을 주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이달 옵션 만기는 매수 우위의 수급 상황이 예상된다"고 전제하고 "만기일 변수요인들의 움직임에 따라 만기주, 나아가서는 만기일 장중 및 종가 동시호가에 차익거래 물량 변화가 극심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