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틱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는 이날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의 신용등급을 각각 'A-', 'BB'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이들 발틱 국가들이 경제 침체와 재정적자 급증으로 인해 향후 신용등급이 추가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에스토니아는 해외 투자금 유입이 급감하면서 국채 발행 규모가 25~30% 감소할 전망이다. 정부의 세입이 줄고있는 가운데 신용도 하락으로 인해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통화가치 하락을 우려한 에스토니아는 유럽연합(EU)에 가입했음에도 유로화 도입 계획을 연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라트비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18% 감소하고 내년에도 -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라트비아가 경제적, 정치적 위기에 봉착했다면서 라트비아의 신용위기가 유럽 금융시스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