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들이 아파트 전세대출 상품을 잇따라 내놓았는데요. 전세값 상승으로 대출 수요가 많은데다 은행의 또 다른 수익원이 될 수 있어 아파트 전세대출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혜수기잡니다.
최모씨는 오는 11월 결혼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신혼집 마련을 위해 아파트 전세를 알아보고 있는데 전세자금이 여간 비싼 게 아닙니다.
[인터뷰]<최모씨 서울시 강동구> 1:44-1:54'
"신혼집으로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는데 요즘 전세값이 너무 올라서 엄두가 안나고 있어요. 좀 (값이) 떨어져야 하는데 떨어질 것 같지도 않고..."
김씨와 같은 사례는 한 둘이 아닙니다. 부동산 업체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 대비 0.11% 상승해 29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을 반영해 최근 시중은행들은 잇따라 아파트 전세대출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기업은행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서를 담보로 전세보증금의 60% 범위 내에서 전세자금 용도로 최대 2억원, 생활자금으로 최고 1억원까지 아파트 전세대출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전세보증금 70% 이내에서 최대 3억원까지 전세자금을 대출해줍니다.
이런 대출 상품은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은행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다는 지적입니다.
아파트 전세값 상승으로 대출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데다 최근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압박하면서 아파트 전세대출이 은행의 또 다른 수익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출 수요와 은행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당분간 은행들의 아파트 전세대출 마케팅은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