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세상 그리고 우리는]
이년 전인 2007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4만 여명이 사망했습니다. 매달 2만 명 가량이 사망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중 30%에 가까운 6만 7천여 명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망원인 2위에서 4위인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를 모두 합해도 암으로 인한 사망자수에 미치지 못합니다. 암이 그만큼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병인 것입니다.
우리 몸에 암세포가 생기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과음이나 흡연 같은 잘못된 습관일 수도 있고 지나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신적 원인은 그렇다 치고 식생활을 개선해 암의 발병 확률을 줄일 수 있다면, 시청자 여러분도 귀가 번쩍 뜨이시겠지요?
사실 음식으로 암을 예방하거나 심지어 치료할 수 있다는 얘기, 여기저기서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최근 대한암협회와 한국영양협회가 공동으로 3년간의 연구 작업 끝에 ‘항암 식탁 프로젝트’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국립암센터와 서울대, 성균관대 등이 참여해 33개 음식과 암과의 관계를 규명하고 암 예방을 위한 식사가이드까지 제시했습니다. 웰빙과 장수를 위해 한 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이 책이 다룬 33개 음식 가운데 우리가 거의 매일 먹는 음식을 중심으로 책 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주식인 쌀입니다. 언뜻 쌀이야 매끼 먹어야 하는데 몸에 좋으면 좋았지 나쁠 리는 없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실제로 우리는 쌀을 통해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데 이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바뀌어 우리 몸에 에너지원을 제공합니다. 문제는 식이 섬유소 등 다른 영양소도 있는데 도정과정에서 탄수화물만 남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여성의 폐경이후 유방암이나 남녀 모두 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현미나 잡곡밥을 권합니다. 특히 현미는 식이 섬유소는 물론 비타민 E 등 영양소가 많아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영원한 한국인의 음식 김치는 어떨까요? 김치는 재료 자체와 발효산물이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김치국과 김치 찌게도 마찬가지 이유로 몸에 좋습니다. 다만 소금 함량 2.2% 정도가 적당한 데 농도가 7~8%가 넘는 짠 김치는 오히려 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너무 짠 김치는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독자들의 PICK!
다음은 인스턴트 식품인 라면. 라면에는 영양분이 많고 튀긴 식품이어서 지방도 많습니다.
하지만 스프 한 개 당 소금 5그램에 해당하는 나트륨이 들어있는 게 문젭니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위암과 비후두암의 위험을 높인다고 합니다. 라면을 즐기면서 드시되 가급적 국물은 적게 드시라는 게 이 책의 권곱니다.
사실 저도 라면 국물, 요즘 젊은이들 표현으로 ‘짱’ 좋아하는 데 식생활을 바꿔야 할 거 같습니다.
자 이번에는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삼겹살입니다. 국내산 공급이 달려 아예 외국에서 수입해오고 있을 정도지요. 삼겹살은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B, 칼륨 등이 풍부하지만 지방이 너무 많아 비만을 유발하는 고칼로리 식품입니다. 특히 삼겹살은 구워서 먹어야 하는 데 이 때문에 위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삼겹살 섭취를 주당 1-2회로 제한하라는 게 ‘항암식탁 프로젝트’의 처방입니다.
이밖에 술은 물론 피자, 달걀, 고농도의 설탕이 들어있는 음료, 중년남성에게 우유가 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음식들입니다. 반면 암 예방 위해 자주 드셔야 할 음식도 있습니다. 녹차, 과일, 야채, 콩밥, 된장, 두부 등 음식은 암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인명은 재천이라고 합니다만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요즘 무병장수는 이제 여러분의 선택에 달린 거 같습니다.
암을 일으키는 음식을 피하고 암을 예방하는 음식을 가까이하기 위해 지식과 지혜가 필요한 만큼 이 책 한 권을 여러분의 건강 도우미로 삼으심이 어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