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경제위기 성공적 대응 평가 받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뉴욕타임스, 블룸버그통신 등은 24일(현지시간)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버냉키 의장을 연임시키기로 하고 재지명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깁스 대변인은 버냉키 의장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과정에서 과감하고 창조적인 대처 능력을 보여줘 연임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버냉키 의장의 리더십을 인정하고 향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중앙은행의 조타수로서 그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휴가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휴가지인 마서즈 빈야드에서 버냉키 의장이 배석한 가운데, 그의 연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2006년 부시행정부 당시 앨런 그린스펀에 뒤이어 연준을 책임지게 된 버냉키 의장은 과감한 통화정책과 구제 금융으로 대공황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성공적으로 타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우려는 그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로 꼽힌다.
FRB 이사를 역임한 프레드릭 미쉬킨 콜롬비아대 교수는 "버냉키 의장은 경제 공황을 막기 위해 실제로 필요한 모든 것을 수행했고, 앞으로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렌스 마이어 전 FRB 이사도 "버냉키는 위기를 인식했을 때 매우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했다"며 "그의 노력과 리더십이 위기의 나락에서 경제를 살려냈다"고 평가했다.
내년 1월31일 4년 첫 임기가 끝나는 버냉키 의장은 상원 인준을 받으면 향후 4년 동안 두번째 임기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