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해외석유회사 5곳 M&A 추진"

석유公 "해외석유회사 5곳 M&A 추진"

양영권 기자
2009.09.10 15:20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 "연말까지 이라크 쿠르드 시추 결과 나올 것"

한국석유공사(KNOC)가 5개 해외 석유회사를 동시에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연말까지 이라크 쿠르드 지역 바지안 광구에서 시험 시추를 완료하고 원유 매장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10일 취임 1년을 맞아 경기 과천시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 사장은 해외 석유회사 M&A와 관련해 "현재 M&A를 할 해외 석유회사 5 곳을 한꺼번에 보고 있다"며 "이중 2∼3 개만 해도 석유공사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20만배럴(일산 20만 배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2월 일산 1만 배럴 규모의 석유회사 페트로텍을 인수함으로써 현재 일산 7만 배럴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석유공사는 2013년까지 일산 30만배럴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강 사장은 "직원들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려면 일산 30만 배럴이 아니라 국내 석유 수요량의 40% 정도인 일산 100만 배럴은 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내 임기 중에 회사를 일산 100만 배럴로 키울 수 있는 기틀은 마련해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앞서 스위스 석유회사 아닥스 인수를 추진하면서 M&A 와 관련한 많은 노하우를 습득했다"며 "이제는 여러 곳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정도로 틀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특히 "아닥스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석유회사 인수를 위해 90억달러라는 거금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능력을 확인한 것도 큰 소득"이라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바지안 광구 시추와 관련해 "이달 중으로 3000만달러를 들여 시추에 들어간다"며 "이라크 지역은 원유 시추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올해 크리스마스 때쯤에는 시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라크 중앙정부와의 관계 복원에 대해서는 "나는 이라크도 경제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와 손잡는 방법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며 "정치적인 상황이 달라지면 이라크와의 관계도 복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한차례 무산된 러시아 서캄차카 해상유전 개발 사업과 관련해 "러시아 측 파트너인 가즈프롬과 부사장급 회의를 이달 중 가질 예정"이라며 "기존 지분 40%를 확보해 사업을 재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밖에 올해 30∼4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직원 성과 보상금 상한을 기존 월 기본급의 60% 수준에서 300%로 대폭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석유회사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위해 석유개발원장과 인사고문 등 2자리에 대해 외국인 전문가를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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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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