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등 대형주 대기...1년 수익률 10% '짭짤'
이달 말부터 진로, 동양생명 등 대어급 공모주들이 잇따라 청약에 나서면서 공모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활황과 저금리 기조로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높아진데다 청약자격도 까다로워지고 있는 만큼 개인투자자는 직접투자보다는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충고다. 다만, 같은 공모주펀드라도 운용사별 투자전략과 노하우에 따라 성과차이가 큰 만큼 가입 시 포트폴리오와 투자성과 등을 면밀히 따져야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모주시장 달아오른다
하반기 공모주시장의 하이라이트는 6년여만에 증시로 컴백하는 진로와 '생보사 상장 1호'가 될 동양생명이다. 하반기 최대 규모로 꼽히는 진로는 오는 20~22일 청약을 거쳐 30일 거래소에 상장된다. 2003년 상장 폐지 이후 6년여만이다. 공모가는 5만~6만원 정도로 공모 규모는 7700억~ 8600억원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생보사 상장 1호'를 예약한 동양생명은 오는 29~30일 이틀간 청약을 받아 10월 초 상장한다. 동양생명의 공모 물량도 3400억~4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예상 공모가는 2만원대.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다음달 20~22일 청약을 받아 10월 말 상장에 나선다. 공모 규모는 1000억~13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한국전력기술과 포스코건설, SK C&C 등 메이저급 종목도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청약 및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공모주펀드 주식편입비 살펴야
개인투자자들이 공모주 직접투자로 수익을 얻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갈수록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우수고객 관리차원에서 증권사마다 청약 문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8일 공모주 청약을 마친 제넥신은 청약경쟁률이 512대 1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만 1조4176억원이 몰렸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증시 활황과 저금리 기조로 시중자금이 공모주에 몰리면서 청약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개인투자자라면 직접투자보다는 청약 걱정없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펀드가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공모주펀드는 일반적으로 자산의 70% 정도를 채권으로 운용하고, 나머지 30%를 공모주 등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채권혼합형펀드다. 따라서 공모주 직접투자보다는 기대수익이 낮지만 '금리+알파(α)'의 안정적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공모주펀드(설정액 10억이상, 18개)의 1년 수익률은 10%로 은행 정기예금에 두 배에 달한다. 올 수익률도 9.16%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미래에셋맵스퍼블릭증권A 1'은 1년 수익률이 17.31%로 일반 주식형펀드 평균(17.74%)과도 맞먹는다.
공모주펀드 투자할 때는 운용사의 공모주 운용전략과 경험, 포트폴리오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운용사의 공모주 가격분석 등 수요예측 능력과 주식편입비중에 따라 투자성과도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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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공모주펀드에 특화된 운용 노하우가 축적된 운용사의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며 "또 공모주펀드마다 주식편입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