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담 경방 대표"한국 유통사 획 긋는 모델 될 것"

김담경방(9,020원 ▲110 +1.23%)대표이사 부사장은 14일 "장기적으로 타임스퀘어 사업을 분할할 계획"이라며 "분할 작업에는 2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타임스퀘어 그랜드 오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타임스퀘어는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경방의 기존 사업인 섬유산업과 시너지가 없고 기존 경방 내 조직소속으로는 의사결정 지연의 문제가 있다"며 "타임스퀘어 사업부를 경방에서 분할해 독립적으로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타임스퀘어는 경방 내 사업부 형태로 운영되고 있지만 신속한 의사결정과 인력충원 등을 감안하면 별도로 가는 게 맞다"며 "타임스퀘어 사업에 부동산 개발, 컨설팅 업무 등을 추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는 섬유업체 경방은 신 성장 동력으로 야심차게 추진해온 초대형 복합쇼핑몰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오는 16일 공식 개점한다고 이날 밝혔다.
타임스퀘어는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오피스텔, 웨딩홀, 휘트니스센터, 레스토랑, 공원 등이 들어선 신개념 복합유통단지로 연면적이 37만m²에 달한다.
타임스퀘어 사업을 진두지휘한 김담 대표는 "타임스퀘어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모델일 될 것"이라며 "'타임스퀘어'가 한국 복합쇼핑몰 개발에 신기원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타임스퀘어는 공사비로 6000억원 가량이 투입됐고 부지는 장부가로 5000억원"이라며 "(자체 부지로) 부지 비용이 들지 않아 금융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6년 뒤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타임스퀘어로 호텔과 오피스를 제외하고 연간 총 1조3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중 임대수익은 연간 500억~600억 원으로 예상되고 기타 추가 이익을 반영하면 매출대비 10%인 13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제2·제3의 타임스퀘어 개발 사업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방의 기존 주력 사업인 섬유사업에 대해서도 "섬유사업은 신섬유 개발로 사업을 키워갈 것"이라며 "섬유사업도 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타임스퀘어는 경방의 모태인 영등포 부지에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곳"이라며 "한국 유통사업의 획을 긋는 롤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