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조사결과, 폼알데하이드 흡수량 38~92%까지
기능성 건축자재의 방오(防汚) 방습(防濕) 효율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기능성 건축자재 실태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5개의 기능성 건축자재(천장재 및 벽재)의 폼알데하이드 흡착효율이 약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폼알데하이드는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암을 유발하기도 하는 물질이다.
황토와 숯을 소재로 만든 A벽재의 폼알데하이드 흡착효율이 38%로 가장 낮았다. 즉 공기 중에 100의 폼알데하이드가 있을 때 이 중 38의 폼알데하이드가 벽재에 흡수되고 나머지 62는 공기 중에 남는다는 뜻이다.
화산석으로 만든 B벽재 역시 흡착효율이 69%로 그다지 높지 않았다. 광석을 소재로 만든 C제품이 92%로 가장 높은 흡착효율을 보였다.
습기를 흡수한다는 건축자재 역시 제품에 따라 효율에 편차가 큰 것은 마찬가지다. 황토와 숯을 소재로 만들어진 '가' 벽재를 24시간 일정 공간에 놔뒀을 때 29.1g/㎡의 습기만 흡수한 반면, 광석으로 만들어진 '나' 벽재는 '가' 벽재의 약 2배인 55.7g/㎡의 습기를 흡수했다.
과학원 관계자는 "기능성 건축자재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가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국내 기능성 건축자재 실태조사를 연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매년 20~30종씩 제품성능 평가를 실시해 기능성 건축자재 성능시험 방법 및 평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시험은 예비적으로 이뤄진 것이라 해당 제품명과 제조사를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88개 업체의 153개 기능성 건축자재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이 중 국내 생산업체가 84곳으로 143개 제품을 생산하고, 나머지 4개 업체는 10개 제품을 수입해 시장에 공급한다.
주요 기능은 오염물질 흡착, 흡방습, 항균 항곰팡이, 원적외선 방사, 음이온 방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