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1%↑, 지표호전에 연고점 행진

[뉴욕마감]다우 1.1%↑, 지표호전에 연고점 행진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9.17 05:48

산업생산 등 '기대 이상'...금융-에너지주 랠리

어제에 이어 호전된 경기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어제에 비해 108.30포인트(1.12%) 오른 9791.7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로써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최근 9거래일 가운데 8일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13포인트(1.53%) 올라선 1068.76, 나스닥 지수 역시 30.51포인트(1.45%) 뛴 2133.15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달들어 3.1%, S&P500 지수는 4.7%, 나스닥 지수는 6.2% 급등했다.

개장 전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산업생산 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긍정적인 경기언급으로 상승세에 기여했다.

연일 상품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 랠리도 두드러졌다.

장초반 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간 3대 지수는 장중 최고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 금융주 랠리 선도...에너지 원자재도 강세

S&P500 업종지수가운데 금융주가 3.5% 급등, 상승폭이 가장 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3.4% 뛴 것을 비롯, J.P모간, 뱅크오브 아메리카 등 다우지수 구성 금융주도 2% 이상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위기 과정에서 급락했던 금융주가 심리적 저항선 가격대를 넘어서면서 추종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씨티그룹이 정부 유동성 보증 프로그램 지원을 더이상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1.9% 상승한 점도 금융주 투자심리 호전에 보탬이 됐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724억달러 규모의 채무보증 지원을 받은 씨티는 이 프로그램이 만료되는 오는 10월 31일 이후 더 이상 지원을 받지 않는 방안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너럴 일렉트릭이 6.3% 급등하며 다우지수를 견인했다. GE 역시 금융자회사 비중이 크기 때문에 금융주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강세 여파로 에너지 업종이 2.5% 뛰었다.

상품 원자재 가격 강세를 반영, 원자재 업종도 1.4% 뛰었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13.90달러(1.4%) 상승한 1020.20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023.3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산업생산 '기대이상'...물가는 안정권

개장 전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성명을 통해 8월 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로는 -1.5%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결과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8월 CPI가 전월대비로는 0.3%, 전년대비로는 -1.7%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보다는 높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해 전문가들은 향후 정부의 제로금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8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당초 예상을 상회했다. FRB는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0.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을 넘어서는 결과다. 지난 7월 증가율은 0.5%를 기록했다.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넘어섰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8월 산업생산이 0.6% 늘어났을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988억달러를 기록, 8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당초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920억달러보다 확대된 적자폭이다. 하지만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1분기 1015억달러를 기록하며 2001년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된 후 2분기 들어 다시금 줄어들게 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추세로 수입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어 향후 경상수지 적자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산업생산 '기대이상'...물가는 안정권

재고감소와 약달러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72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58달러(2.2%) 오른 72.5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72.56달러.

미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지난주말 현재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70만배럴 감소,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단기자금의 대체 투자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급등한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풀이했다.

12월 인도분 은도 온스당 43센트 오른 17.43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품가격이 일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9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71센트(0.48%)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4729달러에 거래돼 유로화 대비 연중 최저행진을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도 0.3%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90.77엔에 거래돼 약달러 현상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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