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 앞두고 주식형펀드 하룻새 3366억원 ↓

1700 앞두고 주식형펀드 하룻새 3366억원 ↓

전병윤 기자
2009.09.21 08:25

[펀드플로] 9월들어 1.4조 유출...채권형펀드는 이달 6000억원 증가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하루만에 3000억원 넘게 빠져나갔다. 코스피가 1700선 돌파를 앞둔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펀드 환매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17일 기준)은 전날보다 3366억원 순감소했다. 5거래일 연속 감소세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이달 1조416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올 들어 유출액만 5조4961억원에 달한다. 코스피가 오를수록 주식형펀드 자금 유출은 더 커지는 현상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

이제 원금을 회복했거나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그 만큼 많아지고 있는 셈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파이낸셜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확대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펀드 투자자은 추가 수익률을 노리기보다 일단 현금화하려는 보수적 전망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 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A'(-262억원), '미래에셋 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170억원), '미래에셋 인디펜던스주식형K-2클래스A'(-152억원) 등 국내 대표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이 컸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전날에 비해 152억원 순감소해 6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금리 상승(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 가능성에도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1831억원 순증가했다. 이달 순증가액은6087억원으로 올 들어 자금 유입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금의 정거장 역할을 하는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수탁액은 3449억원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달 자금흐름은 2978억원 소폭 순증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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