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정상업무만찬, 글로벌 경제회복방안 논의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맞아 미국의 철강도시 피츠버그에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시작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편으로 피츠버그에 도착했으며 앞서 이명박 한국 대통령이 2시45분께 도착한 것을 비롯, 주요국 정상들도 일제히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을 떠나 피츠버그로 집결했다.
회의가 열리는 시내 중심부 데이비드 로렌스 컨벤션 센터 인근 카네기 도서관을 중심으로 이미 수십명 단위의 소규모 시위대들이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들이 도로가의 대형 쓰레기통, 화분등을 이용,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들이 현지 언론과, 블로그 등을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저항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G20 정상회담장으로 행진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지금 당장 녹색 일자리를(Green job NOW)' 'G20를 넘어 보다 나은 세상을' 등의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들고 선진국들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미 노조 연합(AFL-CIO) 등 노동단체 소속원들과 해고 근로자들도 미 전역에서 버스 등을 이용해 집결, 일자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 경찰은 시위진압용 펜스를 설치하고, 일부지역에서는 최루가스를 사용, 해산에 나섰다.
헬리콥터와 보트, 중무장한 군용차 험비를 비롯, 육해공 입체 경호작전이 삼엄하게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피츠버그 중심부 상가들은 대부분 철시한 상태이며, 일부 업주들은 유리창 파손에 대비 쇼윈도에 합판등을 덧대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개별적으로 경비원을 고용한 상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네기멜론 대학은 휴교에 들어갔고, 도심 지역 회사의 직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날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피츠버그 시 당국은 G20 정상회담에 맞춰 전세계에서 모여든 시위대들에 대처하기 위해 1000개의 감옥을 비워든 상태라고 밝혔다. 또 지난주에는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300명을 추가 석방, 시위대 수용 태세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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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워싱턴), 올 4월(런던)에 이어 세번째 열리는 G20정상회담은 이날 저녁 G20 정상 환영 리셉션 및 업무만찬을 시작으로 25일 오전 G20 금융정상회의, 오후 G20 정상회의 등 이틀 일정으로 이뤄진다.
G20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타개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보호주의 타파, 금융기관 규제와 감독, 경기정상화를 위한 이른바 '출구전략', 기후변화 공동대응, 국제기구 개혁, 국가간 불균형 해소 등이 주된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