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전망]숨고르기 진행 중

[주간선물전망]숨고르기 진행 중

김진형 기자
2009.09.26 11:24

지수선물이 5주만에 하락했다.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마디지수인 1700선에 대한 부담감은 여실히 드러났다. 외국인들은 현물 시장에서 매수 행진을 이어갔지만 규모는 전주의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고 선물시장에서는 2주 연속 비슷한 규모로 매도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지금의 주춤거림을 숨고르기 또는 기간조정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숨 고르기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지속되었던 선물 베이시스의 약세는 현물시장의 상대적 강세에서 비롯되었다"며 "여전히 약세의 베이시스가 유지되고 있어 현물시장의 상대적 강세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조정없는 지속 상승에 대한 부담을 해소할 필요가 있었다"며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는 기간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단기 포지션은 환율과 외국인에 연동하되 중기 포지션은 실적 기대감이 훼손되기 전까지는 강세마인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7일 연속 매도 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특별히 큰 의미를 부여할 방향성 매매는 아니라는 평가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 트레이딩 세력이 FTSE 선진지수 편입 이벤트 종료 후 시장의 조정을 예상해 베팅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며 "큰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오히려 선물 지수 자체의 움직임보다는 프로그램의 동향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물의 변동 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현물시장에 따라 베이시스가 등락, 현물시장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 현물시장이 하락하면 베이시스가 상승, 차익매수가 유입되고 반대로 현물시장이 상승하면 베이시스가 하락, 차익매도가 나오면서 현물시장의 상하 변동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 심 연구원은 "당분간 선물시장이 현물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베이시스는 현물시장과 반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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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금융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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