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식시장 투자전략
3개월째 상승행진을 이어가던 주가가 10월에는 조정을 거칠 것이란 전망이 늘고있다. 시중 금리 상승에다 환율 하락, 경기 진작을 위한 정책효과 반감 등 부담스런 변수가 적잖기 때문이다.
기업 실적에서도 상승 모멘텀(동력)이 축소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보수적 시각에서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어닝시즌 시작, '기대와 우려 교차'
전문가들은 10월이 실적시즌을 시작하지만 '시장 눈높이'가 실제보다 높아진 점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기업실적이 계속 개선되는 것은 긍정적이나, 직전 분기보다는 둔화되는 점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거나 조정의 빌미로 적용할 것이란 우려다.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에다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치와 실제치와의 차이 등이 증시 불안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면에서 지난해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3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주가상승을 이끌어낸 기업이익 부문의 모멘텀 약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둔화되면서 외국인을 대체할 매수주체가 뚜렷하지 않은 점도 10월 증시 수급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이 사지 않는다면 오르기 어렵다는 '천수답 증시'도 시장에 대한 적극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
투신권은 지속적인 환매 압력에 시달리고 있고, 연기금도 코스피 1700선에서 고유작금 집행을 공격적으로 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반응이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아래로 하락해 1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며, 주요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는 점도 변수로 떠올랐다.
◇"수익률보단 위험축소, 방어주에 관심을"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가에도 방어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 바람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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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익획득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보다 방어적 측면에서 종목을 선정하고 수익률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력도가 떨어지는 기존 주도주 중심 대응보단 금리상승과 환율하락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 유리할 것이란 얘기다. 이트레이드증권은LIG손해보험LS산전(788,000원 ▼11,000 -1.38%)CJ제일제당(239,000원 ▲6,000 +2.58%)을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도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은행주의 장기 보유를 견지하면서도 방어적 성격이 강한 통신과 유틸리티 비중을 확대했다. 신규 편입종목은고려아연(1,473,000원 ▼8,000 -0.54%)LG하우시스(27,800원 ▼150 -0.54%)메리츠화재SK텔레콤(81,600원 ▲1,200 +1.49%)한국전력(39,900원 ▼350 -0.87%)등 5종목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팀장은 "10월 주식시장은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기존 성격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소형주 가치주 내수주 중심으로 매매대상을 압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