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플루 손실 100억불..올 겨울 창궐시 생산성 저하 비상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올 겨울 신종플루(H1N1)가 창궐할 것에 대비, 비상대책수립에 나서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매년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인해 미 기업들이 입는 생산성 하락에 따른 손실은 1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 상공회의소의 전국 안전 비상대책 부장인 매튜 에거스는 "플루로 인한 결근은 항상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는 문제이며 올해는 신종 플루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TO)는 올 겨울 신종플루에 감염되는 사람이 미 전체 인구의 15-45%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바 있다. 에거스 부장은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사나흘만 플루 증세를 앓는다 해도 이로 인한 인력 손실은 막대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직접 플루에 감염되지 않은 성인이라도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취약한 자녀가 플루에 감염됐을 경우 이들을 돌보기 위해 집에 머물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에거스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플루에 감염돼 출근은 할 수 없지만 일은 할수 있을 정도의 가벼운 증세를 겪는 직원들을 위한 원격회의와 재택근무 계획을 마련했다.
보잉 역시 원격 근무체계를 위해 필요한 장비 점검에 나섰다. 켈리 도나티 대변인은 "신종플루 확산 정도에 따라 재택근무자를 위한 노트북 컴퓨터 추가 주문을 검토할 것"이라며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대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보잉이나 홈디포, 코카콜라, 엑손모빌 등 대기업들은 매년 직원들에게 무료로 플루 예방주사를 맞히고 있다. 올해는 신종플루 백신이 공급되면 이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IBM 캐터필라 등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들 역시 위험 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인트라넷에 매일 플루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 하는 등 비상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