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빠진 신종플루株, 소외주 기지개 펴나?

힘빠진 신종플루株, 소외주 기지개 펴나?

김명룡 기자
2009.09.28 07:34

우량 제약주·바이오시밀러株...대안주 부각 평가

제약·바이오 관련주중 신종플루주의 투자매력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다는 잇따른 소식에도 불구 주가는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신종플루 테마에서 소외됐던 제약주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신종플루 수혜주인녹십자(138,400원 ▼1,600 -1.14%)의 주가가 최근 6일 연속 하락·마감 했다. 지난 25일 녹십자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2.3% 하락한 14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25일 녹십자의 52주 최고가 22만500원에 비해 32% 이상 하락한 것이다.

임진균 IB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종플루백신 임상시험을 추진 중인 녹십자, 타미플루 원료를 공급중인유한양행(91,400원 ▼400 -0.44%),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는에스디,바이오랜드(4,040원 ▼40 -0.98%),바이오니아(9,950원 ▼150 -1.49%)등과 방역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도 "수혜정도와 지속기간에 대한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임 센터장은 "일부 신종플루 관련주들은 적정가치 이상의 주가흐름을 보였다"며 "단기이슈로서 매력이 떨어져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신종플루 대안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약업종 중에서는 신종플루 테마에서 소외된 우량주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탄탄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신약개발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이 주목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국내 매출 1위 제약사인동아제약(91,500원 ▼2,000 -2.14%)이 재평가를 받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동아제약은 9만원대 주가에서 횡보하며, 시가총액도 99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1조3000억원대의 녹십자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이 업계 최상위의 연구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높이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며 "2011년 경에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탄탄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이 연간 매출 1조원 수준으로 외형이 올라서면 R&D비율을 10~15%까지 상향시킬 수 있다"며 "연간 1000억~1500억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입할 여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등 신종플루 테마에서 소외된 제약주들도 탄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한편, 바이오시밀러 관련주가 다시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오승규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스마트 프로젝트, 미국의 바이오 시밀러 가이드라인 법안의 하원 에너지 상무위원회 통과, 각국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본격화 등 의 대내외적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직접적 수혜주로서 바이오 시밀러 관련 기업들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아야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시밀러 법안의 미국 상원 본회의 통과 여부에 따라 테마의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바이오 시밀러를 대세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표적인 신종플루 녹십자 주가 추이.
최근 신종플루 관련 이슈에도 불구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 대표적인 신종플루 녹십자 주가 추이. 최근 신종플루 관련 이슈에도 불구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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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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