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원들 국감 중 자리 텅텅 비워..똑같은 질문 반복하기도

15일 부산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거래소 국정감사에서는 피감 기관 임직원들과 국회 정무위 의원들의 국감을 대하는 태도가 대조를 이뤘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이정환 전 이사장 사퇴'를 둘러싼 공방과 그동안 꾸준히 지적돼 온 방만경영이 핵심을 이뤘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후 첫 국감에 임하는 거래소 임직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무위원들은 국감이 시작된 지 두 시간도 지나지 않아 총 22명의 의원 중 10명 이상 자리가 비었다.
국감질의가 시작된 지 한참이 지나서도 나타나지 않는 국회의원도 태반이었다. 처음부터 국감장에 아예 나타나지 않은 의원도 있는 한편 본인의 차례가 되자 잠깐 나타났다가 이내 자리를 비우는 의원들도 있었다.
앞서 다른 의원들의 질의 내용을 듣지 못한 이들 의원은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기도 했다. 다른 의원이 국감질의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구석에 모여앉아 웃으며 얘기를 나누는 의원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반면 이틀 전 이정환 전 이사장의 사퇴로 직무대행을 맡은 이창호 경영지원본부장은 초연한 자세로 첫 국감에 임했다.
지속적으로 지적된 '방만경영'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겠다고 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는 이창호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을 비롯해 임종빈 상임감사, 이광수 유가증권시장 본부장, 이철환 시장감시위원장 등 거래소 임원들과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이수화 예탁결제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