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역 레포조작(Reverse Repo Operation)' 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역레포'는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을 향후 재매입을 조건으로 금융기관에 매각해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으로 '양적완화'정책으로 풀린 자금을 거둬들이는 수단이다.
뉴욕연방은행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거래당사자와 시스템을 통해 역레포 가능규모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테스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금융시장 안정 정책을 사실상 책임지고 있는 뉴욕연은은 역레포 거래당사자를 '프라이머리 딜러' 이상으로 확대할 지 여부 등이 여전히 연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연은은 그러나 "시험과정에서 실제 역레포 조작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같은 시험이 실제 통화정책 시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같은 시험은 신중한 예행연습 차원이며 금융긴축 정책의 시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론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실제로 지난해 12월 이후 레포나 역레포 조작을 시행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준이 역레포 조작을 통해 보이지 않게 시중의 유동성 흡수에 들어갔다는 시중의 관측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앞서 지난 7월 월스트리트 저널에 '연준의 출구전략'이라는 기고를 통해 금리인상 외에도 역레포 조작 등을 통해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이 역레포 조작을 실제 시행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테스트'에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최소한 유동성 흡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