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검출 18건, 변질 5건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이후 94건이 변질이나 이물질 검출 등의 이유로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우남 의원(민주당)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불합격 처리된 미국산 쇠고기는 모두 94건에 15만3970㎏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해당 수입물량 전체가 불합격된 케이스가 11건, 부분적으로 불합격된 사례는 83건이었다.
불합격 사유 중 이물질이 검출된 경우가 18건, 변질이 5건이었다. 나머지는 현물과 검역증 불일치(57건), 미승인 작업장(6건), 유통기한 경과(2건) 등의 이유로 불합격 처리됐다.
또 이물질 검출에 의한 불합격 건수 중 2회 이상 불합격한 미국 내 작업장 수는 4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이후 결정한 작업장 선적 중단 조치는 지난해 12월 969작업장 1건 밖에 없었다.
스위프트 비프사가 운영하는 969작업장은 작업 중단기간에 생산된 쇠고기를 한국으로 수출하다 올해 3월과 5월, 2차례 적발됐었다.
검역당국은 지난 4월 문제를 일으킨 969작업자에 대한 현지 점검을 통해 "큰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으나 발표 일주일만에 대장균 O157에 오염된 쇠고기가 도축된 사실이 알려져 대량 리콜 처리되는 일도 발생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일부 남아 있는 검역주권도 포기하면서 국민의 건강권을 외면한 채 미국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