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계속 간다… 반도체주 상승에 코스피 사상 최고치

AI 투자 계속 간다… 반도체주 상승에 코스피 사상 최고치

김지현 기자
2026.04.30 11:37

[오늘의포인트]

(서울=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강세 흐름을 이어간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49포인트(0.72%) 오른 6539.39로 개장했다. 2026.4.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서울=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강세 흐름을 이어간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49포인트(0.72%) 오른 6539.39로 개장했다. 2026.4.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인공지능) 투자 확대가 코스피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지만, 미·이란 협상 난항에 국제유가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폭은 크지 않다.

30일 오전 11시28분 현재 한국거래소(KRX)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9포인트(0.08%) 오른 6695.99를 나타낸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6750.27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코스피 신기록에는 M7 실적 발표가 가장 결정적이라고 본다. 이날 개장 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미-이란 협상 난항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재료가 있었다. 이중 주요 빅테크 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M7)'이 실적 발표를 통해 AI 관련 대규모 설비투자(CAPEX)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시장이 AI 투자를 다시 신뢰할 수 있게 되자 국내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도 올랐다. 삼성전자(224,250원 ▼1,750 -0.77%)는 장 초반 23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를 제외한 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3개 하이퍼스케일러사들(초대형 데이터센터 기업)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 이들 4개 사의 올해 설비투자 합산금액이 약 6600억달러대로 상향됐다는 점 등은 AI(인공지능) 수요 확장 및 투자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이는 추후 국내 반도체주의 이익 컨센서스 상향에 추가적인 명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주간 사용자 수와 매출에서 내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막대한 AI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AI 산업 전반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픈AI는 특정 기업의 문제이지 AI 산업 전체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오픈AI가 생성형 AI의 선두주자였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글·앤트로픽 등에 따라잡히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유가 급등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많은 상황이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8.03달러로 전장보다 6.1% 급등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119.76달러까지 오르며 2022년 6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등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실적이 뒷받침하는 반도체 종목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반도체는 유가 등 외부 변수에도 실적이 견조하게 나오며 오히려 밸류에이션(가치)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반면 유가 상승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화학과 같은 업종은 실적 악화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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