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임이 자랑스러운 '美s 코리아'를 만든다

여자임이 자랑스러운 '美s 코리아'를 만든다

이정흔 기자
2009.11.07 12:05

[머니위크]창간2주년/ '2'의 행복-아모레퍼시픽

지난 10월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일대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그날은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2009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대회'가 열렸던 날.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은 여성들의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한 세계적인 캠페인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0년아모레퍼시픽(163,000원 ▼1,200 -0.73%)이 전액 출연해 설립한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중심으로 올해로 7회째 캠페인 행사를 맞게 됐다.

그 중에서도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대회는 많은 이들에게 핑크리본 캠페인과 유방암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중요 행사. 보건복지가족부, 여성부, 한국유방암학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올해도 지난 4월 부산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10월 서울 마라톤대회까지 3만여명이 참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수익금은 모두 유방암 환우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기부됐다.

아모레퍼시픽이 핑크리본 캠페인에 그토록 많은 정성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반세기에 가까운 오랜 세월 동안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해 온 가장 핵심적인 가치가 바로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 아모레퍼시픽

1945년 설립된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로 창사 64주년을 맞았다. 모든 물자가 부족해 날림 제품들이 기승을 부리던 해방 직후 ‘품질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주었다. 이후 1971년에는 자기표현에 서툰 우리 여성들이 화장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나타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메이크업 캠페인 ‘오 마이 러브’ 캠페인을 이끌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한방화장품 설화수 또한 우리 고유의 약용식물을 깊이 연구해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근대 이후 한국의 화장문화사는 곧 아모레퍼시픽의 역사라 할 정도로 국내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선도해 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오랫동안 수많은 도전을 거듭하며 변화를 주도해 온 기업이지만 아모레퍼시픽이 지향하는 방향성만은 한결같다. 여성이 진정으로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건강함이 함께 깃들어야 한다는 믿음. 이를 위해 자연에서 온 가장 좋은 것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철저히 기술과 품질을 통해 인정받겠다는 다짐이 아모레퍼시픽을 지금의 명품 브랜드로 이끈 가장 큰 원동력이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1954년 화장품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하고 1957년부터는 매년 기술자들을 독일과 일본 등지로 보내 선진기술을 습득하게 했다. 2001년에는 21세기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헬스 연구동을 신축 화장품의 효능과 안전성 연구에 집중하는 등 미와 건강을 고려한 토털 뷰티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건강한 아름다움을 꿈꾼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나눔 경영 활동을 통해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비롯해 여성암 환우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 서비스를 벌이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등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는 암 치료 과정에서 외모 변화로 인해 상실감을 겪는 여성암 환우들이 다시금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 여성암 환우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헤어 연출법 등 다양한 뷰티 강좌를 통해 자신감을 찾아준다.

아모레퍼시픽이 이 같은 캠페인을 벌일 수 있는 데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여성암 환우들을 대상으로 하는 메이크업 이벤트의 경우 환자들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유독 꼼꼼히 따질 수밖에 없다. 파라벤, 탈크 등 보통의 화장품에서 흔히 쓰이는 성분 하나하나에도 예민할 수 있다. 암 환우들을 위해 사용되는 제품인 만큼 더 까다롭고 날카로운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

김효정 아모레퍼시픽 부장은 “암 환우들을 위한 제품은 물론 모든 제품의 품질력과 안전성은 세계 어디 제품보다 우수하다고 자신한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이 가장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위해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내 딸에게 당당히 권할 수 있는 제품 만들죠"

선보경 헤라 BM 팀장

지난 10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인 헤라에서 특별한 제품을 선보였다.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방암의 달’ 한달 동안 핑크리본 스페셜 에디션 한정 판매를 실시한 것이다.

제품 구성만 보더라도 여성을 위한 섬세한 배려가 잘 묻어난다. 보드라운 가슴 피부를 위한 가슴 전용 세럼인 ‘글램 바디 바스트 퍼밍 세럼’, 피부세포 재생력을 회복시켜 탄력 있고 촉촉한 피부를 가꿔주는 ‘프리퍼펙션 세럼’ 등으로 구성, 평상시에도 여성들이 가슴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며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여성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브랜드.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의 제품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 매니저와 연구원들은 쉴 틈이 없다. 1994년 입사 이후 제품개발 연구원을 거쳐 브랜드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는 선보경 팀장 역시 “힘들 때도 많지만 여성을 위한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자부심 하나로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예전엔 섹시한 게 유행이다 하면 그쪽으로 우르르 몰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아니에요. 각자 개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요. 우리 미의식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건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이 무엇인지 소비자들이 더 잘 알고 제품을 찾으니까요. 그만큼 단순히 예쁘게 보이는 것보다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더 까다롭게 고르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할까요.”

이처럼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일이 만만치 않은 것은 당연지사. 선 팀장은 “제품을 보는 눈이 높아진 만큼 개발자 입장에서는 제품을 만들 때도 기본에 더욱 충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기능성이 좋아야 하고 기능성만을 생각하기에는 안전성도 무시할 수 없고.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려면 제품 개발자 입장에서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한계에 부딪칠 때가 많아요. 그래도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어 낸 제품을 사람들이 많이 찾아 주고 좋다고 하면 그 성취감이 크니까. 그게 저를 계속 노력하게 만드는 가장 큰 힘이겠죠.”

선 팀장이 딸아이의 얘기를 한다.

”딸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더니 요즘엔 조금씩 매니큐어 등의 화장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내 아이한테 ‘엄마 회사 제품 쓰라’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게 가장 뿌듯한 거 같아요. 10년 넘게 일해 온 기업이니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를 얼마나 까다롭게 하는지 제일 잘 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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