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금리 예상대로...막판 혼조

[뉴욕마감]금리 예상대로...막판 혼조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11.05 06:56

다우 0.3%↑, 나스닥은 하락...보험 등 금융주 약세

미 증시가 장 후반 뒷심부족 현상을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30.23포인트(0.31%) 상승한 9802.14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09포인트(0.10%) 오른 1046.50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8포인트(0.09%) 떨어진 2055.52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 기조 유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했다. 확장세를 이어간 서비스업 지표도 지수 상승을 돕고 있다.

이날 오후 연준이 금리를 지금의 제로 수준(0~0.25%)으로 동결한다고 밝히면서 미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을 보인 끝에 장초반 상승분을 상당히 반납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 주식도 '안전 선호' 나스닥 약세

연준이 제로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은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이어졌다.

투자자들이 위험성이 큰 정보기술 관련주를 피해가면서 나스닥 지수만이 하락세를 기록하는 불운을 겪었다.

경기회복 지연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주도 약세였다.

특히 장 후반 보험사 주식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AIG가 7.7%, 젠워스와 하트포드가 각각 7.4%, 5.3% 내리는 등 보험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반면 미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 해리 리드 의원이 의료보험법안을 연내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리드 의원은 전일 치러진 뉴저지주,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에 참패한 원인을 물어 의료보험법안을 연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개혁과 관련한 논란은 내년 중간선거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3위 의료보험업체 애트나가 5.2% 오르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워너브라더스 영화사를 소유하고 있는 타임워너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장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0.2% 하락마감했다.

개장 전 타임워너는 3분기 주당 61센트(일부 항목 제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주당 54센트를 웃도는 순익 규모다.

이 기간 매출 역시 71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70억4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타임워너는 또 올해 순익 전망치를 기존의 주당 1.98달러에서, 주당 2.05달러로 상향한다고 전했다. 순익 전망치 역시 예상치 주당 2.0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 달러 급락..유가 반등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방침을 밝히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6%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488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8%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0.36%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90.66엔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9% 내려선 75.7을 기록중이다.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80센트(1%) 상승한 80.40달러로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말 기준 미국의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각각 394만배럴과 28만7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정보업체 플래츠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원유와 휘발유가 각각 150만배럴, 4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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