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MB 자동차 발언에 "재협상 뜻 아니다"

靑, MB 자동차 발언에 "재협상 뜻 아니다"

송기용 기자
2009.11.19 16:54

"추가논의로 해석해야… 기존 텍스트 고치는 일 없을 것"

청와대가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자동차 관련 발언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한국과 미국의 자동차 협상에 문제가 있다면 다시 얘기할 자세가 돼 있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한미 FTA 자동차 부문 재협상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동차 시장 개방 여부를 묻는 미국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세 조정은 있을지 모르지만 한미 FTA 합의문안을 고치는 수준의 재협상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발언은 '재협상'이 아니라 '추가논의'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도 "대통령의 발언은 재협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저쪽(미국 측)에서 문제제기를 하니까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미국 측에서 자동차 시장 개방에 대한 의견을 전달해 오면 논의를 해보겠지만 미국의 이의 제기에 대해 우리 측의 설명으로 상당부분 문제가 정리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기존의 텍스트를 고치는 형태의 재협상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결코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경제수석실 관계자는 "아직까지 미국 측의 내부입장도 구체적으로 의견정리가 이뤄진 것 같지는 않다"면서 "협정문에 손을 대지 않으면서 배기량, 관세를 미세 조정하는 선에서 논의가 이뤄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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