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오바마 "한미FTA 진전 위해 노력"

李대통령·오바마 "한미FTA 진전 위해 노력"

송기용 기자
2009.11.19 12:30

청와대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그랜드바겐 추진에도 합의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일괄타결, 즉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1시간 여 동안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공동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한미 FTA가 가지는 경제적,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FTA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체결됐지만 국회 비준을 받지 못해 2년 이상 표류하고 있는 FTA 진전을 위해 양국 정상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랜드 바겐으로 제시한 일괄 타결이 필요하다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전적으로 공감했고 구체적 내용과 추진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과 6자회담을 통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한 핵 폐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인도적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해 한미 양국이 탈북자 문제 등 북한의 인권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동맹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핵우산과 확장억지력을 포함한 공고한 한미 안보태세를 재확인하고,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동맹 미래비전을 내실 있게 이행해 한미 동맹을 모범적인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 두 정상은 6.25 전쟁 발발 60년이 되는 내년에 한미 양국의 외교, 국방 장관이 함께 만나 미래지향적 동맹 발전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 녹색성장, 비확산, 대테러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해서도 한미 양국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내년 4월 미국이 개최하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여해 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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