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協 "듣기평가, 구술면접 폐지"

외고協 "듣기평가, 구술면접 폐지"

최중혁 기자
2009.11.19 21:30

"내신, 인성면접으로 선발"

전국 외국어고 교장들이 영어 듣기평가와 구술 면접을 폐지하는 내용의 입시 개선안을 내놓았다.

외고 교장협의회(회장 강성화 고양외고 교장)는 19일 오후 인천외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듣기평가와 구술면접이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비판에 따라 내년부터 이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고들은 대신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기로 했다. 1차는 학생부 성적만으로 서류 전형을 거쳐 뽑은 뒤 2차에서 학생부와 인성·적성을 판단하는 면접 점수를 각각 50%씩 반영해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부에 표기된 영어소통능력인증제의 등급을 고려하거나 영어교사 추천전형 등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외고들은 사회적 배려대상자, 국가유공자, 지역인재 등을 선발하고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교육당국과 협의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학교 경영자,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헌신적 노력을 통해 확보한 외고의 교육 경쟁력은 한국 교육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외고 폐지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외고 제도 개선을 포함해 '다양성 제고를 위한 고등학교 체제 개편안'을 다음달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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