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팔의 마켓프리즘]달러화 중기적 약세 흐름 지속

[정경팔의 마켓프리즘]달러화 중기적 약세 흐름 지속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2009.12.14 08:52

질문1)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최근 증시는 지표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다우증시는 11월 소매판매와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매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이에 65포인트 상승마감했는데요. 정팀장님 우선 뉴욕증시 마감상황에 대해 분석해주세요.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말씀하신 대로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밖의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상승하고 나스닥지수만 소폭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11월 소매판매는 일주전의 월간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이후에 시장 참가자들이 매우 관심 있게 기다린 지표중의 하나였습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는 것은 소비자 지출로 연결되었을 때 비로소 그 진정성이 확보가 되기 때문에 시장은 그 구체적인 확인을 바라고 있었고요, 소매판매의 경우 시장 예상치의 두배에 가까운 1.3%가 증가했고 소비자태도지수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을 한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감이 일면서 뉴욕증시 상승폭이 제한되었구요, 나스닥지수의 약세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 가지 지적할 부분은 11월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기는 했습니다만 주로 할인판매에 의한 매출실적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고요, 그 전달인10월달의 소매판매 수정치가 1.4%에서 1.1 %로 하향 조정되었기 때문에 소매판매 호조의 영향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는 미지수이구요.

통상적으로는 증시가 강세를 보일 때는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반비례 관계를 유지합니다만 이날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상승한 것이 이날 시장의 특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2) 소비관련 지표호전으로 미 경기 전반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며 달러 역시 강세현상을 보였는데요. 최근의 달러 강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까지 달러화 약세가 이머징마켓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유동성 공급에 절대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은 이머징 마켓의 수급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할 문제입니다. 음.. 유로달러는 전날에 비해 0.73% 하락하며 1.4624달러를 기록했네요. 팀장님 달러 강세 현상 어떻게 보시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유로화가 지난 5일간 달러화 대비 1.6 % 하락하면서 지난 10월말이후 주간단위로는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달러강세의 성격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서브프라임 사태로 출발한 금융위기의 시기에는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뉴스가 나올 경우에는 위험거래가 증가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 통상적인 거래패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주간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것은 이제 외환시장의 거래패턴이 위험거래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선호에서부터 펀더멘탈에 의한 달러가치 상승으로 옮겨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러나 펀더멘탈에 의한 외환거래 즉,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일 때 미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패턴이 정착이 되었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이 되고요. 시장의 기대대로 금리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선행적으로 출구전략이 시작이 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조차 시장에 공개가 되지 않은 상황이고요.

벤냉키 미 FRB 의장역시 지속적인 경제회복에 대해서는 회의를 나타내면서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유지를 시사하고 있기 때문에 큰 틀로는 달러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요.

최근의 달러강세는 펀더멘탈에 의한 달러강세와 달러화 과매도 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이 혼합된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질문3) 달러강세로 인해 유가 역시 8거래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앞서 말했듯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에너지, 원자재 등 상품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인데요. 특히 WTI는 이번 한주간 7.4달러 하락하며 11주만의 최대 주간 낙폭을 보였습니다. 유가를 비롯한 상품시장 동향 어떻게 보시는지요?

유가가 하락한 지난 8일간 발표되었던 경제지표는 미 고용지표와 소매판매의 호조를 들 수 있는 있겠는데요.

이 두가지는 모두 유가를 비롯한 상품시장의 강세를 유도할 수 있는 요인들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경제지표의 호조가 미 달러화의 약세로 이어지지 않고 달러화의 강세로 이어지면서 유가는 약세를 보이는 데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게 되면 원유와 같은 달러표시 상품들은 더 비싸지게 됩니다. 가격이 비싸지면 수요는 줄게 되고 공급은 늘면서 수요공급에 의해서 유가가 약세를 보인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유가의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배럴당 10 달러 정도는 추가하락이 예상되고요.

상품시장의 특징적인 모습은 지난 금요일 처럼 주식시장과의 연계성이 많이 약화되었다는 점입니다. 주식시장이 상승이 유가수요의 상승을 의미하면서 가격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만, 이제는 달러화의 동향과 상품시장 자체내의 수급동향이 상품시장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고요,

글로벌달러화가 큰 틀로는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를 비롯한 상품시장역시 큰 틀로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요, 최근 8일 간의 약세는 상승장에서의 조정으로 보여집니다,

질문4) 팀장님 이번 한주 어떤 경제 일정이 미국 시장에 예정되어 있는지 짚어주시구요. 뉴욕증시 전망까지 말씀해주세요.

이번 주에 가장 중요한 경제일정으로는 미국시간으로 16일 오후에 예정되어 있는 FOMC 회의를 들 수있고요, FOMC 회의를 전후해서 미국의 산업생산과 주택지표, 그리고 주간 고용지표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FOMC회의를 통해서 미국 연준의 기존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벤 버냉키 미 FRB의장이 제로수준의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해 주었기 때문에 기존 금리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문구의 변화 라든지 출구전략을 암시하는 내용 여부에 대해서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미국의 산업생산과 주택지표, 그리고 주간 고용지표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과 두바이발 문제가 크게 확대되지만 않는 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요,

미 달러화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FOMC회의를 전후해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갈 경우에는 상품시장의 약세 그리고 에너지 관련주들의 약세로 증시기 약세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대해서 뉴욕증시가 어떻게 반등할지에 대해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5) 마지막으로 우리 국내증시의 방향을 짚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는데요. 두바이 쇼크와 그리스,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향 등 글로벌 악재를 꿋꿋하게 이긴 우리증시, 1650p을 지지선으로 삼아 앞으로 추가상승 가능할지 이번 한주간 어떻게 국내증시 전망하시는지요?

KOSPI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후 1650선을 회복했기 때문에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고요. 호재가 많다기 보다는 악재가 없기 때문에 1700선을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두바이 월드 충격이후에 뚜렸한 조정없이 10%가까이 올랐기 때문에 단기급등에 대한 조정의 우려 때문에 급등세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외국인이 이번달 들어서 1조 4천억원의 주식을 매수했구요.

IT업종과 자동차, 그리고 최근 조정을 받은 조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스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향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아직은 그 영향력이 유럽에 국한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우리증시에는 큰 악재가 없으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FOMC회의가 금리는 동결하겠습니다만,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코멘크가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1620에서 1700사이의 거래 range 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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