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M&A효과…S&P500지수 0.5%↑

[뉴욕장중]M&A효과…S&P500지수 0.5%↑

김성휘 기자
2009.12.15 01:38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세다.

뉴욕 시각 오전 11시27분 현재 다우지수는 27.28(0.26%) 오른 1만498.78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인 S&P500지수는 6.27(0.57%) 오른 1112.68을,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14.02(0.64%) 상승한 2204.33을 각각 기록 중이다.

미 정유업체 엑손모빌이 가스 및 석유탐사 업체 XTO에너지를 전격 인수했다. 이 소식이 천연가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앞서 아부다비 정부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중앙은행은 이날 두바이 금융지원펀드에 100억달러를 지원키로 합의했다. 지난달 말 두바이 사태 발생 이후 아부다비 정부가 두바이에 대해 첫번째 지원을 시작한 것이다. 두바이에서 촉발된 디폴트 우려가 완화돼 호재로 작용했다.

엑손모빌, 천연가스에 310억불 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14일 XTO 주가에 25% 프리미엄을 얹어 지분을 100%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310억 달러로 주당 51.69달러 수준이다. 인수 작업은 2010년 2분기까지 끝낼 방침이다.

XTO에너지는 석유와 가스 매장지를 탐사하고 개발하는 기업이다. 정유업체인 엑손모빌로서는 석유산업의 상위 단계(upstream)에 있는 기업을 인수, 후방 수직계열화를 꾀하는 셈이다.

엑손모빌은 북미 천연가스 시장 선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는 미국 천연가스 수요 증가에 베팅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또 에너지 섹터에 인수합병(M&A) 여력이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증시에 호재가 됐다.

이 소식에 XTO는 15% 오르는 등 급등세다. 엑손모빌은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 4.3% 하락하고 있다.

또 체사피크 에너지(7.2%) 사우스웨스트 에너지(7.4%) 등 관련주가 상승세다.

아부다비, 두바이에 100억불 쐈다

두바이 정부는 아부다비의 지원에 힘입어 14일(현지시간) 만기를 맞은 나킬의 41억달러 규모 이슬람채권(수쿠크)을 예정대로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 선언으로 전세계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던 두바이 사태가 해결을 위한 긍정적 과정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바이 국채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도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이 같은 호재를 안고 출발했다. 골드만삭스의 아흐멧 아칼리 전략가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아부다비의 지원은 지난 2주간 벌어졌던 신뢰의 위기상황을 해소하는 생명줄"이라며 "두바이월드와 관련된 신용 리스크를 줄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ING의 팀 콘던 아시아 크레디트 리서치 부문장은 "금융권과 산업계에 신용 스트레스가 나타나는 것은 불가피하겠지만 두바이월드와 관련된 이슈는 끝나가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씨티그룹 빚 갚는다

씨티그룹이 미 정부에서 받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 200억 달러를 상환하기로 하고 재무부 및 규제당국과 합의했다.

씨티는 205억달러 어치의 자본과 부채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170억 달러 어치를 매각하고 35억달러 어치의 실물자산을 매각한다. 재무부는 이와 동시에 현재 보유한 씨티 보통주 50억달러 어치를 매각할 계획이다.

비크람 팬디트 씨티 CEO는 '특별 지원'을 받은 유일한 대형은행으로 남는 것을 피하기 위해 TARP에서 벗어난다고 강조했다. 씨티는 지난주 재무부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TARP 자금 상환 계획을 승인한 이후 구제금융 탈출을 서둘러 왔다.

이 소식에 씨티그룹 주가는 4.5% 약세다. BoA는 0.5% 빠지고 있다.

엔·유로 강세, 국제유가 약세

두바이에서 촉발된 신용위기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이날 유로화는 파운드 대비 0.3%, 달러 대비 0.2% 가까이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0.0028달러 올라(달러 가치 하락) 1.4644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넘게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12월 제조업 체감지수가 9포인트 상승해 -24를 기록했는데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전망치 -27보다 양호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6엔 하락,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0.63% 상승한 88.52엔을 기록하고 있다.

원유는 수요 증가가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0.01% 하락한 69.8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원유 가격은 플로어거래에서 69달러로 출발, 다소 상승했다.

금 선물은 NYMEX에서 0.29% 상승한 1122.6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 전보다는 다소 가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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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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