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자금 유입등 환매세 진정될 것" vs "투자동인 부족해 자금유입 시기상조"
"연말효과가 있다? 없다?"
최근 국내 증시가 수급공백으로 갈팡질팡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말효과'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연말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입 가능성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것.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입 여부는 투신권의 매수여력과 직결된 문제라 시장의 관심을 클 수밖에 없다.
21일 IBK증권은 연말에 다가갈수록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 강도가 감소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연말을 앞두고 해외펀드 환매자금 전환과 절세를 노린 신규 투자자금 유입, 적립식펀드의 신규투자 확대 등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순영 IBK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해외펀드 비과세 폐지로 해외펀드 환매자금이 국내 주식형펀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또 연말 장기주식형펀드의 세제혜택 종료로 절세를 노린 신규자금 유입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유출폭이 컸던 적립식펀드도 10월 들어 유출금액이 1/4수준인 5000억원대로 줄었다"며 "환매 둔화로 인해 적립식펀드로의 자금 유입일이 몰려 있는 월말에 신규투자가 이루어 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내년 국내 증시의 상승 기대감도 신규자금 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순영 펀드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증시 상승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환매가 지속된 것"이라며 "연말에는 내년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규자금 유입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펀드시장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연말효과보다 오히려 환매 강도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박현철메리츠증권펀드애널리스트는 "해외펀드 환매자금 전환이나 절세자금 유입 등 기대했던 효과들은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이달들어 중순까지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환매는 커진 반면 자금유입은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실제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규모는 지난 9월 일평균 2651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0월 1447억원, 11월 1431억원으로 감소하는 듯 했지만 이달들어 1543억원(17일 기준)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에 반해 이달 신규 설정금액은 일평균 1039억원으로 환매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9월 수준(1394억원)에도 못 미치는 상태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흐름은 연말효과보다는 코스피지수(수익률)에 따라 좌우된다"며 "1600~1700선은 환매 강도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간이라 당분간 증시 수급에 기여할 만한 자금유입은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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