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6거래일 상승 마감…'쉬어가기'

[뉴욕마감]6거래일 상승 마감…'쉬어가기'

안정준 기자
2009.12.30 06:30

29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소비지표와 주택 지표가 개선 추이를 보이며 미 증시 3대 지수는 일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한파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강달러 추세로 유가 상승폭이 제한되며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와 기술주도 실적 둔화 전망과 최근 과도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결국 뉴욕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1만545.41을, S&P500 지수는 0.14% 밀린 1126.2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12% 내린 2288.4를 나타냈다.

S&P500 지수에 상장된 39개 에너지 기업 가운데 34개 기업이 하락하며 이날 미 증시 약세를 주도했다. 미국 양대 석유회사 엑손모빌과 셰브론이 각각 0.35%, 0.72% 하락했으며 슐럼버거는 0.79% 밀렸다. 할리버튼은 2.21% 급락했다.

금융주 약세도 두드러졌다. S&P500 지수 금융업종은 이날 0.35% 하락하며 전체 지수보다 높은 낙폭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11% 하락했으며 씨티그룹은 0.59% 내렸다. 전통적 기업공개(IPO) 주간 1위 금융사였던 씨티는 올해 683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는데 그쳐 IPO 주간 수익 상위 5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JP모간체이스와 US 뱅코프는 각각 0.55%, 0.36% 하락했다. BOA-메릴린치는 11월 이후 증권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며 미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그동안 높은 상승폭을 보인 기술주도 조정을 받았다. 애플이 1.49% 하락했으며 리서치 인 모션(RIM)과 구글도 각각 1.23%, 0.52% 밀렸다. 전일 애플은 1.23% 상승한 211.61달러를 기록하며 정확히 2년전 세웠던 역대 최고가를 10달러 이상 웃돌았다.

미국의 12월 소비자기대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컨퍼런스보드의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52.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 통신의 전문가 설문조사 53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11월 50.6 보다 큰 폭 상승한 수치다.

개장 전 발표된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상승세를 보이며 소비자 구매 활동이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10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146.58을 기록, 9월 대비 0.4%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로는 7.3% 하락, 연율 기준으로 2007년 10월 이후 최소 낙폭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유가는 장 초반 하락했지만 미 동부 지역의 한파로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2센트 상승한 78.89달러를 기록하며 플로어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9.39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11월 23일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 가치는 소비지표와 주택지표 개선에 따른 미 경제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17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77.845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19% 하락한(달러 강세) 1.4351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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