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에서 제값 다 주고 산다고?

온라인쇼핑에서 제값 다 주고 산다고?

이정흔 기자
2010.01.09 13:35

[머니위크 커버]2010 돈 버는 쇼핑법/ 온라인쇼핑

"배송비 2500원이 아까워서 5만원어치 질러버렸잖아."

지름신을 맞이하기 위해 발품대신 손품을 파는 것이 당연해진 요즘이다. 컴퓨터만 켜면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지름신을 영접하고 난 다음 내뱉는 후회의 한마디. 워낙 저렴하기로 소문난 온라인 쇼핑이지만 그래도 ‘더 싼값’에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에 충동구매 사고를 저지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단 돈 몇천원에 불과한 배송비라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물건을 구매해야만 할 것 같고, 새로 장만해야 할 것들은 넘쳐나는 데 돈은 항상 모자라기만 한다. 그렇다고 더 싼 물건을 찾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인터넷 앞에만 눌러앉아 있을 순 없는 일. 2010년 똑똑한 알뜰족들을 위한 '클릭 쇼핑법'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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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할인은 온라인에서도 백전백승

쇼핑의 기술 기본 중의 기본. 주인과 얼굴이라도 한번 더 마주한 집이 덤이라도 조금 더 챙겨주기 마련이고, 남들보다 물건 값도 더 많이 깎아 주는 법이다. 단골의 힘은 온라인에서도 여지없이 통한다. 아니 한번 방문할 때마다 차곡차곡 마일리지가 쌓이고 고객등급이 올라가니 굳이 주인과 얼굴 한번 더 익히려고 바둥거리지(?) 않아도 오히려 정직하게 단골 대접을 아끼지 않는 곳이 온라인 쇼핑몰이다.

김선아 인터파크 홍보팀 대리는 "아무리 사소한 물건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되도록이면 하나의 쇼핑몰을 이용해 제품을 구매하고 마일리지를 활용하는 것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은 포털검색을 통하지 않고 즐겨찾기나 주소입력을 통해 직접 방문하는 '바로옥션' 코너를 적극 활용할 것. 바로옥션으로 방문한 고객은 본인이 그날 옥션의 몇번째 방문자이냐에 따라 최소 10점에서 최대 5만점까지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G마켓 역시 다른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G마켓에 접속하는 단골고객들을 위한 ‘플러스 고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자주 접속하는 단골고객들은 매일 진행하는 G스탬프 발급 이벤트에 참여해 받을 수 있다. 특히 G스탬프를 모으면 매일 오후 2시와 5시에 펼쳐지는 ‘오늘의 단골찬스’ 코너에 참여할 수 있다. 물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30% 정도 할인된 특가에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인터파크에서는 상품구매, 이벤트 참여, 이용후기/서평/관람후기 작성 등의 활동을 할 때마다 'I-포인트'를 지급한다. 무엇보다 인터파크에서는 I-포인트 적립과 함께 구매 실적에 따라 ‘하트’가 추가로 적립되는데 이를 잘 모으면 인터파크 내의 프리미엄 문화서비스 '하트박스'를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관람 등을 무료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먹거리도 반값에, 마트상품군 100% 활용법

2010년 온라인 쇼핑몰은 기존의 패션과 전자제품 중심에서 생필품과 식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이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지난 2009년 가장 눈여겨볼 만한 변화는 생필품과 식품시장의 확대다. 기존 오프라인에 의존해 장을 봐왔던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조나빈 G마켓 대리는 "생필품의 경우 집안에서 주문 후 배송받는 것이 직접 발품 팔아 구매하는 것보다 편리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무게가 많이 나가는 생수, 쌀, 세제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선식품은 믿을 수 있는 산지 직배송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G마켓 ‘지역 홍보관’을 비롯해 옥션이나 인터파크 등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식품관을 따로 마련해 두고 산지에서 직배송한 신선한 농산물을 만날 수 있게 해 놓았다.

오프라인 마트에 가면 단품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묶음상품이 있듯이 온라인몰에서도 묶음구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로 다량 구매하는 생필품을 2개 이상 묶음구매상품으로 구매하면 하나를 살 때보다 큰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마트에서 자주 선보였던 타임세일도 잘 활용하면 좋다. 일별, 주제별 다양한 타임세일을 하고 있어 시간만 잘 맞추면 알뜰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옥션 주부커뮤니티 '마미클럽'에서는 매일 아침 10시, 오후 10시에 생필품 5% 할인 쿠폰을 각각 선착순 300명에게 나눠주고 있다. G마켓에서는 금토일 주말에만 평균 20~30%까지 할인된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주말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생리대,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최근에는 할인 폭이 큰 생필품, 식품 쪽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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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월드컵 용품 특수 예상

2010년 경인년은 60년 만의 백호랑이해인만큼 황금돼지해 못지않게 출산용품 카테고리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윤희 옥션 홍보부장은 "맞벌이 여성을 중심으로 온라인쇼핑을 하는 주부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며 "특히 출산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경인년을 맞아 출산준비물, 수유용품 등을 비롯해 유모차, 유아스킨케어, 유아생활용품 등 각종 유아용품 관련 시장도 세분화 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아용품을 구매해야 하는 예비 엄마라면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소비자들끼리 쇼핑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 미니홈피 등을 꼼꼼히 찾아보는 것이 필수. 특히 유아용품의 경우 초보 구매자가 많기 때문에 구매경험자가 상품을 추천하고 쇼핑 노하우를 공개하는 공간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유아용품을 샘플이나 테스터 상품을 이용해서 미리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리 샘플 마켓’ 코너에서 원하는 상품을 선택·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온라인몰에서 진행하는 각종 기획전을 활용해 할인된 가격으로 물품을 구매해 두면 좋다. 또한 기저귀, 분유 등 자주 사용하는 물품은 다량 구매해 저렴하게 이용하자.

유아용품과 함께 2010년 특수가 예상되는 분야는 축구 용품이다. 2010년은 4년 동안 기다려 온 남아공 월드컵이 치러지기 때문.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2010년에 남아공월드컵에도 붉은 악마 티셔츠를 비롯해 태극기 등 각종 응원용품들을 구매하기 위한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월드컵 시즌을 맞아 온라인몰에서는 독특하고 새로운 응원도구들도 다양하게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컵 기간 동안 각종 야식 매출도 식품군 성장에 한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나빈 G마켓 대리는 "온라인몰에서 선보이는 배달 e쿠폰 등이 특히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자, 치킨 등 사람들이 모인 장소로 바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붐비는 사람들 틈 사이에서 여유 있고 편리하게 야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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